'선진무역강국 실현, 세계 일류 관세 행정'이라는 주제로 관세청장을 초대해 대담을 나눴는데요, 한 미 FTA 발효 100일과 한 EU FTA 발효 1년을 맞아 관세청의 많은 업무 중 FTA 관련 내용 위주로 한정해 구성한 점이 적절했습니다.

한 미 FTA와 한 EU FTA를 각각의 소주제에 담아 구성하고, FTA 체결의 효과를 실제 수출 / 수입 규모의 증감과 FTA 특혜 품목의 수출 증가 비율 같은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설명했는데요, MC의 질문에 전문가 패널이 답변을 하고, 이를 관세청장에 대한 질문으로 연결하는 흐름 또한 자연스럽고 유기적이었어요.

또 일반 시청자들이 FTA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관세 인하가 소비자 가격 인하와 무관하다는 주장에 대한 관세청장의 생각을 들어보고, 소비자 가격 인하 보완대책을 질문한 것 또한 적절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일반 시청자들의 관심사와는 거리가 있어 흡인력 면에서는 다소 아쉽네요.

더불어 관세청의 경우 주요 업무 내용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시청자들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경우 앞부분에서 짧게라도 어떤 부처이고, 담당하는 업무는 무엇인지를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