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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KTV 인문학 열전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부르는 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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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781
등록일 : 2012.09.10 12:48

KTV 인문학 열전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부르는 사모곡”

9월 11일(화) 오후 5시 30분 방송

 

KTV(원장 김관상)는 우리시대 지식인과 함께 인문학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프로그램 『인문학 열전』을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하고 있다. 이번 주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을 초대해 <생명의 시, 자연의 시-어머니>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김용택 시인은 섬진강을 배경으로 농촌의 삶과 농민들의 모습을 노래하여 일명 ‘섬진강 시인’으로 불려왔다. 대표작 『섬진강』, 『강 같은 세월』 등을 비롯해 산문집 『섬진강 이야기』,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등을 통해 소박하고 아름다운 시로 독자들을 감동시킨 그는, 국내 문단에서는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번 주 KTV 『인문학 열전』에서는 지난 5월 출간한 신간 에세이 『김용택의 어머니』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그동안 시와 인터뷰, 산문 등에서 어머니의 일화를 조금씩 풀어 놓았던 시인은, 이 책에서 본명보다 ‘양글이’로 더 많이 불렸던 어머니 박덕성 여사의 인생을 고스란히 복원한다. 또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시인이 어떻게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되었는지 밝힐 예정이다.김용택 시인 멘트 참조


□ 이밖에도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공동체의 가치와 가족의 참된 의미,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참되고 진실한가, 그리고 김용택 시인이 이번 신작을 집필하게 된 계기 등을 함께 나눠보는 『인문학 열전-김용택 시인』편은 이번 주 화요일 오후 5시 30분 KTV에서 만날 수 있다.  끝.

 

 

* 김용택 시인 멘트

 “어느 날 집에 보일러가 고장이 났어요. 어머니께서 보시더니 에어가 찼다고, 보일러 속에 있는 뜨거운 물을 밖으로 빼내야 한다는 거죠. 기술자를 불러서 뜨거운 물을 마당에 빼는데 김이 뭉게뭉게 나겠죠? 그런데 어머니께서 마당에 대고 ‘눈감아라, 눈감아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물이 다 빠져나간 후에 어머니에게 물어봤어요, 이게 무슨 소리냐고.

  

  그랬더니 땅 속에는 우리들이 모르는 벌레들이 많이 있는데, 갑자기 뜨거운 물을 부으면 눈이 먼 다네요. 그래서 눈을 감으라고 그랬다는 거예요. 제가 놀라워 하며 벌레들이 어머니 말을 알아들어요? 하고 물었더니 ‘하믄! 알아듣지’라고 하셨죠. 당신께서는 벌레도 인간과 똑같은 생명으로 취급했던 거죠. 저는 어머니의 그런 것들을 보고 자랐고 그것을 글로 쓰게 되었습니다”

 

 

이 보도 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KTV 방송제작과 김진웅PD (02-3450-2257)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