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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시장, 자본시장법 빠르게 적응

투자자보호와 금융업종간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지 넉달여가 지났습니다.

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미스터리 쇼핑' 결과에 따르면, 금융권은 새로운 제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적위주의 기존 판매관행을 벗어버린 금융권 전반에 대한 평가 결과입니다.

'미스터리 쇼핑'은 외부전문기관과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고객신분으로 판매회사의 판매과정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시중은행 12개사 120개 영업점과 증권회사 8곳 80개 점포에서 실시됐습니다.

투자자에 대한 정보 파악과 상품설명의 의무, 판매환경 등 모두 22개 세부평가 기준에 따른 배점이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배점이 주어진 투자위험 설명에 대한 만족도는 54%로, 소비자에게 펀드상품의 원금손실이나, 투자자의 판단과 책임원칙에 대한 설명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투자상품에 대한 설명 도중 고객이 펀드가입을 원치 않을 경우 판매직원이 가입 권유를 중단하는 분위기는 안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스터리 쇼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한 은행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실제로 객장에서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의 자세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성향도 크게 달라졌다고 창구직원들은 말합니다.

판매에 걸리는 상담 시간만 평균 한 시간 이상으로,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금융권의 노력과 소비자의 이해가 자리잡아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기관들도 자본시장법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정착돼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전부터 자체 체질 개선을 실시한 금융기관도 있습니다.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노력 덕에, 이번 미스터리 쇼핑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소비자를 울리는 펀드 불완전 판매 관행을 뿌리부터 잘라내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미스터리 쇼핑.

그리고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인 적응력.

이같은 노력 속에, 본격시행 4개월을 조금 넘긴 자본시장법이 빠르게 안착돼가고 있습니다.

소비자 스스로도 투자의 목적과 위험수준을 분명히 파악한 연후에 가입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는 성숙한 의식을 보여줘야 할 땝니다.

알릴 것은 알리고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금융시장으로 접근할 때, 보다 안정적인 자본시장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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