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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개통, 경제적 기대 효과는? [현장포커스]

정보와이드 6

인천대교 개통, 경제적 기대 효과는? [현장포커스]

등록일 : 2009.10.26

지난 19일 대한민국 건설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역작이 인천에 들어섰죠.

바로 인천대교인데요.

인천대교 개통으로 수도권 남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40분 정도 단축되는 효과가 기대되는데요.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발전에도 일대 전기가 마련된 셈인데요.

취재기자와 관련된 내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현근 기자! 인천대교가 지난 월요일부터 개통을 시작했죠.

그렇습니다.

지난 19일 0시를 기해 일반차량의 인천대교 통행이 시작됐는데요.

첫날만 3만4천여대의 차량이 인천대교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인천공항 이용자들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대거 몰려 주변 관광지가 때 아닌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인천대교는 착공 당시부터 많이 화제를 몰고 왔는데 공사만 4년쯤 걸렸죠.

그렇습니다.

인천대교는 지난 2005년 7월 착공해 총 공사비 2조 4천억 원이 투입돼 4년 만에 완공됐는데요.

총길이 21.38km.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인데요.

다리 중심에 있는 주탑 2개의 높이가 63빌딩과 비슷한 238.5미터에 달합니다.

특히 다리 중간에는 교각을 없앤 사장교를 세워 초대형 선박 두 척이 동시에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인천대교 개통으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접근하기가 한결 용이해졌죠.

그렇습니다.

경기 남부에서 인천공항까지 통행시간이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40분 이상 단축됐는데요.

인천대교를 다녀왔습니다.

육지와 섬을 이어 국제공항을 세우고, 갯벌과 바다를 메워 경제자유도시를 건설한 다음, 양쪽을 잇는 장장 21.38㎞의 인천대교가 들어섰습니다.

그 길을 달려봤습니다.

바다 위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다리 양쪽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끝도 보이지 않게 다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차량들이 시원스레 내달리고, 아래로는 수출화물을 가득 실은 배가 힘찬 뱃고동을 울리며 대양으로 향합니다.

시속 100km로 불과 10분 인천대교 요금소가 나오더니, 5분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15분,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에서도 인천공항까지 지금보다 무려 40분이 단축됩니다.

홍덕표 인천시 구월동

“인천대에서 북인천 IC까지.. 굉장히 좋아졌어요.”

또 인천-안양을 연결하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 교통과 물류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준호 건설교통국장 인천시

“수도권 서남부는 물론이고, 수도권 중부 특히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 영동고속도로 강원 중부지역 주민들은 기존 공항고속도로보다 인천대교를 이용하는게 훨씬 수월..”

이를 통해 인천공항 물류지원 체계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인천경제자유구역 간 핵심 인프라 구축으로 동북아 경제 중심으로의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인천대교 건설로 연간 4천8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장교인 인천대교는 밤이되면 환상적인 조명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장대한 규모에 건축미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되면서 관광효과도 기대되는데, 인천시는 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공간을 만들고, 인천대교 영종도 진입 구간 주변 해변에 해상 놀이시설과 갯벌생태 체험장 등을 조성해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나 시드니의 하버브리지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10월16일 인천대교 개통식)

“인천대교는 하늘길과 바닷길, 육지길을 사통팔달로 연결해 더 큰 대한민국으로 안내하는 다리, 인천대교 개통은 인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자랑”

이처럼 인천대교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면 인천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그렇습니다.

인천대교는 물류, 교통의 흐름뿐 아니라 사람의 왕래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1∼8월 사이 인천공항 환승객은 155만9천여명.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0.7%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지만 환승투어 이용객 중 인천시내를 다녀 간 경우는 5%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요.

인천대교 개통과 주변관광지 정비로 공항 환승객들의 인천 나들이도 크게 늘 것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유발이나 고용창출도 크겠군요.

그렇습니다.

인천대교의 직접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3조8천9백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5천억원, 고용유발효과도 4만8천명으로 평가됐습니다.

현재 개발이 한창인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3개 경제자유구역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인천대교 개통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세계에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외국인 투자유치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1994년 매립공사를 시작해 최근 주요 시설이 속속 완공되면서 도시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취재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건너다 보면 바다 위에 송도국제도시가 그 위용을 뽐냅니다.

갯벌을 매립해 조성된 도시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과 초고층 빌딩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문을 연 송도센트럴파크는 41만1320㎡의 규모로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수로와 산책로, 140여만 그루의 나무가 도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물의 옥상 조경에는 절반 이상을 꽃과 나무 등을 심게 했고, 바다쪽으로 갈수록 건물 층이 낮아지도록 설계되어 있어 바다를 볼 수 있는 조망권 확보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바다를 메워 2020년까지 5340만㎡ 규모의 거대한 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송도는 녹지율을 30%까지 끌어올려 세계적인 녹색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허영수 공보담당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35%가 녹지 공간.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쾌적한 녹지비율을 자랑, 미국의 그린빌딩카운슬리가 송도국제업무단지 전체로 leed(친환경개발모범사례)로 선정 될 정도..”

쓰레기 처리법은 첨단입니다.

쓰레기를 담은 쓰레기 봉투를 가지고 1층까지 내려올 필요 없이 층마다 있는 투입구에 버리면 됩니다.

주민들은 전자식 열쇠로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로 나누어져 있는 투입구의 문을 열어 쓰레기를 버립니다.

김순복 인천시 송도동

“집에 날파리가 안생기고, 냄새 안나고..깔끔하고..”

이 쓰레기는 진공 압력의 힘으로 관로를 따라 자동적으로 아파트 단지에서 2㎞ 정도 떨어져 있는 집하장에 모인 뒤 쓰레기소각장으로 가게 됩니다.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송도의 자랑입니다.

대부분 아파트 단지들은 해안가나 공원까지 자전거도로로 연결돼 있는데, 도로 갓길에 가드레일을 설치해 어린 아이들도 마음 놓고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민혜숙 인천시 송도동

“보도블록에서 내려올 때 잘 이어져 있고, 횡단보도와도 잘 연결돼..”

지난 6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연장선이 개통되었고, 투모로우 시티, 도시계획관 등 송도의 상징적인 건물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151층 인천타워도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한창입니다.

교통과 환경, 방범, 도시 시설물 관리를 첨단기술을 활용해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지능형도시, U-시티 개발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인수 U-CITY 기획팀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교통량을 분석해 주고, 각종 방제, 시설물 등을 통합관리해 재난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송도는 모든 일상 활동을 가까운 거리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고, 최첨단 정보통신시스템이 도시 전체에 적용되고, 친환경적으로 개발되는 콤팩트, 스마트, 그린 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쾌적하고 살기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2년,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처음으로 외국자본의 투자로 설립된 이 업체는 10여명으로 출발해 현재 근로자 380명, 지난해 8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국내 대표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김형기 부사장 셀트리온

“첨단바이오의약품 업체이다 보니 인력유치 차원에서 수도권과 근접한 송도를 선택하게 됐고, 원자재 수입이나 수출이 모두 비행기를 수송되는 관계로 인천공항과의 근접성이 좋은 송도를 선택.. 초기에 투자를 집행하는 단계에서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이점 때문에 세금적인 인센티브가 많았다”

이밖에도 외국 기업체 20곳은 이미 입주해 사업을 펼치고 있고, 20여개의 기업이나 연구소 등이 입주를 위한 공사를 벌이고 있거나 경제자유구역청과 입주 협약을 맺었습니다.

국내 기업과 연구소도 잇달아 입주를 하거나 입주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국내 IT관련 기업의 연구소들도 이미 들어와 있습니다.

포스코의 글로벌 연구센터 등도 입주를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국내외 대학들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유타대와 인하대가 공동으로 설립한 신의료기술연구소는 이미 들어섰고, 미국의 뉴욕주립대와 노스캐럴라이나주립대는 내년 9월에 개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천대가 지난 9월 송도로 옮겨왔고, 서울대와 연세대, 경희대,가천의대 등의 일부 교육시설도 송도 입주를 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은 상태입니다.

허영수 공보담당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아시아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높게 보고, 성장거점으로 인천이 제일 높고, 공항도 가깝고, 수도권에 위치해 ...유명대학들이 송도에 들어오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개발 완료 시점은 2020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가 2020년까지 세계적인 산학 연구 협력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외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인천은 오는 2014년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세계 10대 명품도시로 진입하겠다는 당찬 목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인천대교는 물류, 교통의 흐름뿐 아니라 사람의 왕래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이는데 인천시가 이를 잘 활용해 송도를 비롯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물류와 금융의 허브 도시로 키워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현장포커스 김현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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