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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아버지와 딸, 길을 떠나다 [행복한 책읽기]

정보와이드 모닝

아버지와 딸, 길을 떠나다 [행복한 책읽기]

등록일 : 2010.08.02

이번 순서는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혜를 배워보는 <행복한 책읽기> 시간입니다.

네, 오늘도 우리를 행복한 책의 세계로 안내해 주실 출판평론가 김성신씨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Q1>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됐다고 하죠?

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고 하던데요.

휴가지에 도착하셨다면 차분한 마음으로 책 한권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떤 책 소개해 주실 건가요?

A1> 네, 저도 지난주에 휴가를 다녀왔는데요.

가기 전엔 좋지만 막상 가는 중에 길 막히고 가서도 사람들에 치이다 돌아오면 오히려 멍~해 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진정한 맛은 준비과정이나 여정 중에서만이 아니라 돌아온 후에도 남는 추억과 여운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워낙 바쁘다보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가방 풀기가 무섭게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각 여행지를 좀 차분하게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기행서와 그 책의 작가분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분은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 여행>과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 건물> 그리고 <딸과 떠나는 국보 건축 기행>과 <딸과 떠나는 인문학 기행> 등 소중한 딸과의 여행기로 유명한 이용재 작가신데요. 이용재 작가는 건축평론가이자 딸 아이의 아버지로 딸과 함께하는 여행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신 분입니다.

또 건축평론을 전공하고 작가가 되기까지 잡지사 편집장과 건축현장 감리, 택시운전기사까지 독특한 이력을 가진 분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전국의 산성들을 두루 담은 새 책 <이용재의 재미있는 산성여행>을 냈다고 하는데요.

먼저 화면을 통해 만나보시겠습니다.

네, <이용재의 재미있는 산성여행>의 저자이신 이용재 작가님과 그 따님이신 이화영 양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Q2.>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내셨는데 대부분이 딸과의 대화형식으로 이뤄진 딸과 떠나는 기행서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도 따님과 함께 나오셨는데요.

언제부터 또 어떤 계기로 딸과 함께 이런 특별한 기행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Q3> 딸을 데리고 다니신 아버지도 아버지시지만 저는 따님도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처음 아버지와 건축 기행을 시작하셨을 때는 나이가 어렸을텐데 어렵지 않으셨나요?

Q4> 그렇군요.

저는 이렇게 두 분을 뵙고 나니까 책 내용이 더 궁금해집니다.

이번 책 <이용재의 재미있는 산성여행>은 어떤 책인지 김성신씨가 좀 소개해 주시죠.

A4> 네, 앞서 화면에서 잠깐 소개된 것처럼 이번 책 <이용재의 재미있는 산성여행>은 우리나라 사적 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성(城)에 관한 책입니다. 그것도 전국의 스물 두 개나 되는 산성이나 성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성이 생겨나게 된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관련된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와 유래까지 이번에도 역시 딸과의 대화체로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책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서울산성이나 수원화성, 남한산성 같은 곳에서부터 폐왕성지나 당포성지 같은 성지까지 전국 구석구석의 산성들을 두루두루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성이 축조되었을 당시의 역사적 사건이 쉽게 풀어 쓰여 있어서 그 장면 하나하나가 자연스레 머릿속에 상상되면서 읽게 되실 겁니다.

김성신씨도 이 책 읽으셨는데 혹시 이용재 작가님께 궁금한 점은 없으셨나요?

Q5> 네, 저도 이용재 작가님의 책 재미있게 읽고 있는 독자 중의 한 사람인데요.

이번 책도 그렇지만 딸과 함께 한 책들을 읽다 보면 정말 이 아버지는 대단한 아버지십니다.

딸의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해 주시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대단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준비들을 하시는지, 또 실제로 여행을 할 때는 어떤 면을 위주로 설명을 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네, 이용재 작가님의 책은 역사서는 아니지만 건축과 역사, 이 떼놓을 수 없는 둘을 참 조화롭게 또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역사에 대한 이용재 작가만의 확고한 의식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 부분을 작가님의 목소리로 준비해 봤거든요.

함께 듣고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6> 아이들을 역사의 놀이터에서 뛰어놀게 해야 한다는 구절이 여운으로 남는데요.

그렇다면 이번엔 따님께 묻겠습니다.

아버지와 여러해 동안 건축 기행을 하고 있는데, 딸에게 있어 아빠와의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요?

Q7> 딸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주기 위해 시작한 여행이 벌써 여러권의 책으로 엮어 나오게 되고 어느새 딸도 이렇게 성장했다니 저도 딸아이가 있는 엄마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이쯤에서 이용재 작가님의 책을 한 권 더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책 준비하셨죠?

A7> 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딸과 떠나는 인문학 기행>이란 책입니다.

이 책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듯 우리의 건축 유산을 찾아 그 안에 깃든 문학과 역사, 철학 같은 우리 문화 전반을 배워볼 수 있는 책인데요. 아빠와 딸은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고 정신을 수양하던 선비의 얼을 따라 정자에 올라서기도 하고 명문가 옛집에 깃든 가치를 알기 위해 고택의 문을 두드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아빠와 딸은 우리의 건축 유산을 찾아서 열 세군데의 정자와 네 군데의 고택, 또 다섯군데의 생가와 여덟군데의 근현대 건축물 등 총 서른 곳의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 역시 딸과의 대화를 책 중간 중간에 넣어서 인문학 기행을 재미있게, 그리고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Q8> ‘인문학’하면 일단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 과연 어떻게 쉽게 얘기해 주실지 궁금한데요.

책의 한 부분을 좀 들어보면 어떨까요? 김성신씨가 좀 소개해 주시죠.

A8> 네, 함께 들어보실 부분은 취가정을 소개하는 부분인데요.

취가정은 임진왜란 때 활약했던 김덕령 장군의 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정자입니다. 김덕령 장군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서 왜병을 크게 무찔러서 호익장군이라는 호를 받았지만 무고로 고문을 받고 옥사한 인물이지요. 아버지와 딸이 그 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취가정에 가서 나누는 대화입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Q8> 인문학적인 건축에 앉아 가르침을 구하는 것도, 요즘 같은 세상에 딸의 의사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혹시 이 자리를 빌어서 따님께, 또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마디 해 주시죠.

Q9> 따님도 중1 때부터 세계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하던데 혹시 아버지처럼 책을 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또 따님도 이 자리를 빌어 아버지께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은데요.

Q10> 오늘 방송 보시면서 ‘나도 아이들과 저런 여행 한 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주말을 이용해서 가족들끼리 가볼 만 한 곳이 있다면 한 두 군데 추천해 주셨으면 합니다.

네, 오늘 여행작가이신 이용재 작가님과 그 따님 모시고 즐거운 시간 함께 했는데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신 김성신씨도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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