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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를 설레게 하는 이벤트 가운데 첫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것 바로 소개팅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이런 만남의 문화도 바뀌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표정민 KTV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하나 양.

그녀는 남자친구와 사귄지 200일이 됐습니다.

신세대답게 스마트 폰으로 남자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영상 통화를 합니다.

여느 20대 커플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지만, 그녀의 첫 만남은 남달랐습니다.

이하나(22) 대학생

"제 번호가 바뀌면서 카카오톡에서 보였나 봐요. 한쪽에서 번호가 있으면 '친구추천' 이렇게 뜨거든요. 그게 남자친구가 원래 알고 있었던 사람 번호였던 거죠. 그게 우리의 첫 만남이었어요. 신기했죠. 전혀 몰랐던 사람인데 스마트 폰을 통해서 사귀게 됐으니까요"

이 양의 사례처럼, 최근 20대의 만남은 스마트 폰을 통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별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모두 1,535만 명.

이 가운데 20대 스마트폰 가입자는 10명중 8명꼴로 연령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이들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만남, 소셜 데이트의 문을 열어 주고 있습니다.

최푸름(22)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나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이영빈(20)

"좋은 목적으로 잘 이용한다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장지한(26)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재미가 있잖아요. 그런 재미를 찾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작동하면 반경 1km 안에 있는 서비스 이용자의 간략한 프로필과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즉석 만남까지 이어집니다.

이렇듯 어플리케이션의 특성 때문에 접속 시 상대방에게 위치가 노출되고, 원치 않는 접근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성범죄 등 악이용 사례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부산에서는 20대 남성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접근해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스마트폰팅의 허와 실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정부도 이같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바닥 안에 잡히는 이 작은 스마트폰.

소개팅의 통로를 제공하는 등 우리 사회의 인간관계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한 범죄행위에 대해 당국의 단속도 뒤따라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캠퍼스 기자 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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