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2개월 동안 저축은행 비리수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불법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용민 기자입니다.
비리에 연루된 저축은행은 토마토 저축은행과 제일, 제일2, 에이스, 파랑새 저축은행 등 모두 일곱 곳.
이들 저축은행들이 저지른 불법대출의 규모만 2조 천6백80억원입니다.
저축은행들은 수십여 개의 유령회사에 6천 9백여 억원의 부실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임직원들은 고객의 명의를 무단으로 도용해 거액을 불법 대출받아 횡령하거나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9월부터 저축은행비리를 수사해 온 대검찰청 합동수사단은 이같은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과 신현규 토마토저축은행 회장 등 대주주와 임직원 13명을 구속 기소하는 등 사법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천3백여 억원의 은닉재산을 찾아내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보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불법자금의 사용처를 추적해 숨겨놓은 재산을 끝까지 찾아내겠다는 방침입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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