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의 우주 비행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나로호 상단 위, 아래에 하나씩 달린 두 대의 카메라가 촬영한 건데요, 노은지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발사 후 3분 35초.
위성을 감싸고 있던 양쪽 페어링이 동시에 떨어져 나갑니다.
왼쪽은 지난 2010년 한쪽 페어링 미분리로 궤도 진입에 실패했던 1차 발사 영상입니다.
이번엔 시야가 가리지 않아 양쪽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분리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어 상단 아래 쪽에 장착된 카메라가 1단의 분리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상하단이 떨어지면서 생긴 미세 먼지들이 마치 보석처럼 영롱하게 빛납니다.
분리된 1단이 바다로 떨어지기 전 쏟아낸 연료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불로 타버립니다.
발사 후 6분 35초.
목표 궤도에 진입할 추진력을 얻기 위해 상단이 엔진 점화를 시작합니다.
화면이 환해지며 푸른 별 지구가 더욱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발사 후 9분.
마지막으로 나로과학위성이 분리되며 정상 궤도에 안착합니다.
발사부터 위성의 궤도 안착까지 한치 오차도 없이 진행된 9분.
나로호 발사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완벽한 성공으로 평가받게 됐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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