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구미 공단에서 어제 유독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불안한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조업을 중단하고 병원 검진을 받았습니다.

TBC 대구방송 이종웅기자가 보도합니다.

화학 방호복으로 무장한 소방관들이 맹독성 가스인염소 가스가 누출된 공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공장 바닥에 깔려 있는 염소 가스의 양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중화 처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난 것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구미 1공단의 화학물질 제조판매업체인 구미 케미칼에서 염소 가스를 충전하다 가스가 누출 됐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공장 직원 38살 서모씨와 인근 공장의 근로자 등 1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서 씨는 중환실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사고 현장 주변 공장 근로자 160 여명이 염소 가스 노출을 우려해 조업을 중단하고 병원 검진를 받는 등 구미 공단이 또 한차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오늘 사고는 송풍기가 고장나면서 배관에 있던 잔류 염소 가스가 역류해 일어났습니다.

배관 내의 잔류 염소가스는1리터지만 대기중으로 새나오면서 부피가 400배 커지면서 순식간에 인근 공장으로까지 번져 피해를 키웠습니다.

공장 측은 누출 사고가 발생한 뒤 16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쯤 밸브를 차단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폐쇄회로 CCTV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대구노동청과 환경청도

주변 환경 오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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