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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北 미사일 발사 임박…軍 "경계 강화"

굿모닝 투데이

北 미사일 발사 임박…軍 "경계 강화"

등록일 : 2013.04.10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에서는 오늘 발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어서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 기자, 북한이 곧 미사일을 발사할 것 같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이미 강원도 지역 동해안으로 옮긴 미사일의 발사 준비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오늘이라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쯤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평양 주재 외교관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은 지난 5일 이같이 전하면서, "미사일 발사 이후 예측불가능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철수를 권고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북한이 오늘 전후로 미사일 도발같은 상황을 벌일 수 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또 북한은 계속해서 한반도에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성공단의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 북측 근로자를 전부 철수시킨데 이어, 어제(9일)는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를 통해 '남한에 있는 외국인들이 대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우리 군은 우리 정부의 불안감을 높이려는 심리전으로 보면서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만약 오늘 발사하지 않는다면 발사는 언제쯤 하게 될까요?

다가오는 북한 기념일 전후가 고비가 될 것 같은데요.

내일(11일)은 김정은이 노동당 제1비서로, 13일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된 날입니다.

또 15일은 김일성의 생일이고, 20일은 김정일 원수 추대일, 25일은 인민군 창건일입니다.

한미연합훈련 독수리 연습이 끝나는 30일 전후도 발사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사례에 비춰볼 때 북한은 예상 날짜를 피해 기습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발사일은 '북한만 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발사일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겠는데요.

이번에 북한이 쏘려고 하는 미사일은 무엇인가요?

네, 우리 군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 발사된 적은 없지만, 사거리는 3000km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험 발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해안에서 이 미사일을 쏘면 이론적으로는 일본을 거쳐 미군기지가 있는 괌까지 날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여기에다 스커드와 노동미사일도 함께 발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미 북한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때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함께 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소로 보이는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의 미사일 기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만큼 우리 국민의 불안감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우리 군은 어떻게 대응하게 되나요?

우리 군은 이번 미사일이 우리 영토를 침범하지 않는 한 탐지와 추적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 군은 우선 동서해에 배치된 이지스함 2척과 최근 동해에 추가로 배치된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하고 발사 궤적을 추적하게 됩니다.

이지스함 2척엔 1000km까지 탐지할 수 있는 SPY-1 레이더가 장착돼있습니다.

땅에선 탐지거리 500km인 그린파인 레이더가, 하늘에선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가 탐지를 돕게 됩니다.

관련국의 전력도 동원되는데요.

미국도 일본 동쪽의 이지스함과 서태평양에 있는 X-밴드 레이더로 미사일을 탐지할 계획입니다.

일본은 미사일이 자국영토에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요격태세를 갖춘 상태입니다.

일본은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엇 미사일을 수도권 주변에 배치하고, 해상 배치형 요격미사일을 탑재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2척을 동해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군요. 

북한의 도발이 전면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신데요.

현재 상황, 우리 군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네, 우리 군은 북한이 전면전은 아니지만 국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의 위협과 달리 현재 군사적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는 실제보다 과장돼있는 북한의 엄포에 우리 국민이 침착하게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네, 이지수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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