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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北 미사일 동시다발 발사 준비…발사 '초읽기'

굿모닝 투데이

北 미사일 동시다발 발사 준비…발사 '초읽기'

등록일 : 2013.04.11

북한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습니다.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뿐 아니라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 발사 징후도 포착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정치적 결단만 남은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강필성 기자!

네, 안녕하세요

어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이라도 발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사거리 3000km이상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을 동해안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고 또 액체연료 주입도 끝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지 발사할 수 있는 상태로 정치적 결단만 남은 겁니다.

무수단 뿐 아니라 스커드와 노동 등의 추가 미사일 발사 조짐도 포착됐는데요. 

함경남도 일대에서 그동안 보이지 않던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이 추가로 식별됐다고 전해져 북한이 동시다발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대북정보 감시태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단계 높이고. 이지스함과 정찰기 등을 총동원해 집중 감시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지난 장거리미사일 발사 때나 핵실험 때 북한은 기만 전술을 쓰며 기습적으로 감행했던 만큼 우리 정찰자산은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사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사될 경우 미사일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되죠?

네,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의 경운 사거리가 500~1300km로 무수단보다 짧은데요.

지난 2006년과 2009년 발사 땐 동해 북동쪽으로 발사한 바 있어 이번에도 이쪽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무수단인데 사거리 3000km이상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은 사거리를 고려해 동쪽이나 남쪽으로 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 당국은 동쪽으로 향할 경우, 일본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인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로 남쪽으로 향할 경우엔 제주도 동쪽과 큐슈 서쪽을 지나 필리핀을 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 향할 경우 우리 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군 당국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남쪽으로 향할 경우엔 한반도 상공 100km를 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거리는 한 미 요격체계가 닿지 않는 거리인데요.

따라서 한미의 요격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문제는 공중폭발에 의한 파편 피해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파편 요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체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사일이 발사될 경우 정보는 어떻게 파악하게 되나요?

우리 군은 동서해에 배치된 이지스함 3척과 지상의 그린파인 레이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를 동원해 미사일을 탐지체제를 구축한 상태인데요.

지난 12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처럼 발사 여부는 우리 이지스함이 가장 먼저 포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막상 미사일이 발사되면 미사일이 정확히 언제 어디로 날아가는지 추적하게 되는데요.

우리 공해 밖에서는 일본이 동해에 배치된 이지스함으로, 미국은 일본 동쪽에 배치된 이지스함과 서태평양에 있는 X-밴드 레이더로 발사 경로를 분석하게 됩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지금까지 한두번이 아닌데요. 이렇게 북한이 미사일을 자꾸 발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내부적으로는 김정은 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아버지의 유훈대로 선군정치를 이어가는 모습을 과시하고 체제를 결속시키려 하는 건데요.

우리나라와 미국을 압박해 대북 정책을 전환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를 긴장시킨 뒤 식량을 지원받거나 주변국과의 협상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번에도 북한은 지난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에 반발하며 위협을 계속해왔는데요.

미사일 발사라는 도발 행위로 위협 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속셈입니다.

무수단과 노동 스커드가 모두 탄도미사일인데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북한은 지난 1970년대부터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발사하는데 주력해왔습니다.

미사일은 추진 방식에 따라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탄도미사일은 로켓을 동력으로, 순항미사일은 자체의 힘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입니다.

탄도미사일은 순항미사일보다 정밀도가 떨어지지만, 비교적 저렴하고 대규모 공격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핵탄두를 실으면 핵공격도 가능해집니다

북한은 핵탄두를 실어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사일이 발사되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어서 더 강력한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가 있을 전망입니다.

네, 강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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