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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방학숙제 대행' 이대로 좋은가 [국민리포트]

KTV 10 (2013년~2015년 제작)

'방학숙제 대행' 이대로 좋은가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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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전 밀린 방학숙제를 한꺼번에 하던 기억, 다들 한번 쯤 있으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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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들은 사교육 때문에 시간이 없어 전화 한통으로 방학숙제를 해결하는 사례가 너무나 많다고 합니다.

안은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초등학교 4학년, 이 모 양의 방학 하루일과푭니다.

보시다시피 하루일과가 꽉 차 있습니다. 

수학학원, 영어학원, 컴퓨터 학원, 학원숙제와 학습지 등으로 다른 것 할 시간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선정 /  성남시 미금초교 4학년

"수학학원, 영어학원, 컴퓨터학원을 다니느라 방학숙제 할 시간이 없어요."

방학숙제표를 살펴보니 견학가기, 만들기, 사진첨부해서 보고서 올리기, 체험해보기 등 초등학생 혼자서 할 수 없는 과제들이 많습니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아이들의 방학숙제를 시간내 챙겨주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같은 현실을 약싹빠른 상혼이 놓칠리 없습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방학숙제 대행'을 검색해 봤습니다.

수십개의 대행사이트가 나옵니다.

수채화는 4만원에서 7만원, 독후감은 한 장에 천원.

포스터는 5만원 등 가격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숙제가 다 완성되면 택배로 보내주기까지 한다는 안내문도 보입니다.

전화녹취> 숙제대행업체 관계자

"점점 많은 학부모나 학생들이 찾아요. 아무래도 신경 안 써도 되고 편하니까." 

인터뷰> 숙제대행업체 이용 학부모

"제가 직장맘이라 매일 아이들 숙제 봐주기가 힘들었는데 한번 이용해 보니까 굉장히 편리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이용하게…"

문제는 일선교사들이 대행업체가 한 숙제를 제대로 가려내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또한 현행 학원법에는 숙제대행업체를 단속할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숙제를 대행업체에 맡기는 행위는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교육에만 힘쓰면서 학교에서 부과한 방학숙제는 돈으로 해결하는 이같은 행위는 교육적 도덕적 측면에서 하루빨리 시정돼야 할 일입니다.

국민리포트 안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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