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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숭례문 현판글씨 변색 아니다…보는 각도 때문" [정책 다시보기]

KTV 10 (2013년~2015년 제작)

"숭례문 현판글씨 변색 아니다…보는 각도 때문" [정책 다시보기]

등록일 : 2013.10.18

앵커>

국정감사에서 숭례문과 관련해 단청은 물론 현판글씨까지 변색이 진행됐다는 등 여러가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현판글씨의 경우 우천시 손상을 막기위해 겉부분에 기름을 발라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일부 다르게 보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형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지난 5월 복구된 숭례문의 단청에 이어 기와와 현판글씨까지 변색됐다는 주장에 대해 문화재청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현판글씨의 경우 손상을 막기 위해 겉에 바른 들기름과 영유로 인해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 보여서 생긴 현상이라고 문화재청은 밝혔습니다.

이를 비전문가인 시설 관리원이 변색으로 기록에 남겼다는 겁니다.

int> 조상순 문화재청 학예연구가

관리관이 봤을 때 노랗게 보이는 느낌이 들어 그렇게 기록을 한 것입니다. 굉장히 멀리서 육안으로만 파악해 기록을 했기 때문에 미세한 변색 여부를 파악하는 건 굉장히 힘들다고 봅니다.

또 숭례문 1, 2층의 기와가 변색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전통방식에 따라 가마에서 구운 기와의 경우 서로 맞닿는 부분이 생기면 자연스레 색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int> 조상순 문화재청 학예연구가, 숭례문 복구작업 참여

같은 가마에서 구워진 기와도 위치에 따라 100도 이상의 온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색깔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전통 기와의 자연스러운 특징입니다.

녹물이 나오고 벽면이 하얗게 굳는 백화현상이 일어났다는 성벽의 경우는 어떨까.

녹물로 보이는 검붉은 자국은 성벽 내부를 메우는 데 사용했던 잡석과 흙이 빗물 등과 섞여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화현상 역시 복구 당시 남아있던 옛 석재를 정비하면서 사용한 강회가 빗물을 타고 표면에 남았다는 설명입니다.

syn> 이의상 석장, 중요무형문화재 제120호

강회다짐이라고 전통방식으로 질흙하고 마사토, 강회를 섞어서 공사를 합니다. 쇠가 재료로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쇳물은 나올수가 없다는.. 나올 리가 없죠.

문화재청은 숭례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단청과 현판을 포함한 모든 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활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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