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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안산시 고향마을…사할린동포 합동 차례 [국민리포트]

KTV 7 (2014년~2015년 제작)

안산시 고향마을…사할린동포 합동 차례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09.10

앵커>

경기도 안산에는 사할린에서 영구 귀국한 어르신들이 모여 살고 있는데요

이들 어르신들이 합동 차례를 올리면서 생전에 고향을 그리시던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백미란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사할린에서 영구 귀국한 이영빈 할아버지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면 더 쓸쓸해지는 마음을 가족사진을 보면서 달래 봅니다.

60여 년 전 사할린에서 추석 명절 때 찍은 사진을 보면서 가족과 함께 단란했던 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사할린에서 숨진 징용 1세대와 음력 명절도 쇠지 못하던 생각에 마음이 울적해집니다.

이영빈 / 사할린동포 경기도 안산시

"아버지가 42년도에 사할린 강제징용 갔고 어머님하고 동생이랑은 43년도에 사할린으로 갔어요."

2년 전 부인과 영주 귀국한 이영빈 할아버지는 사할린 귀국 동포들과 함께 추석 차례를 올립니다.

햇과일과 곡식으로 정성껏 차려진 차례상 앞에서 조상께 술과 음식을 올리고 항상 고향을 생각하시던 부모님의 한을 달랩니다.

전상옥 / 사할린동포 경기도 안산시

"우리가 이런 풍속을 잘 알아야 후손들에게도 밀어줄 수 있고.."

합동 차례상은 사할린동포 어르신들의 외로운 마음을 위로하고 우리의 전통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안산시 행복예절관에서 마련했습니다.

김은희 / 안산시 행복예절관장

"안산에 거주하시는 새터민, 사할린동포, 실향민들을 위해서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임진각까지 가지 않고도 여기에서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저희가 이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안산시 고향마을에는 사할린으로 징용 갔다 귀국한 어르신 7백여 명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고향 땅에서 맞는 사할린동포 어르신의 추석 지역 사회의 관심과 온정이 이들의 쓸쓸한 마음을 위로해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백미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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