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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덧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한가위 한마당이 서울에서 열렸는데요.

박세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한가위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텁니다.

이번 행사는 공연 한마당, 어울림 한마당, 체험 한마당 세 가지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윤희철 / 서울시 다문화담당관

"서울에 살고 계시는 외국인 주민이 41만 명입니다. 서울시 전체 인구의 약 4.1% 정도되는데요.

내국인과 외국인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즐김으로써 잠시나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햇과일, 햇곡식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차례상 앞에서 차례를 지냅니다.

낯설고 처음 해보는 일이어서 조금은 어설프지만 고향 생각에 얼굴에는 그리움이 넘칩니다.

한편에서는 모두가 같이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어울림 한마당도 한창입니다.

발을 사용해서 상대를 공격하고 넘어뜨리는 우리나라 전통무예 택견 특유의 기합소리가 우렁찹니다.

한가위 둥근 보름달 모습을 그리듯 손에 손잡고 둥글게 돌며 펼치는 강강술래도 흥겹습니다.

우리나라 한복과 각 나라의 민속 의상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예카테리나 / 러시아

"예전에도 한복을 입어 본 적 있는데 편하고 아름답고 예뻐요."

체험 한마당에서는 송편빚기가 단연 인깁니다.

쌀가루 반죽을 떼어내 둥글게 가운데를 파서 소를 넣는 모습들이 제법 그럴듯해 보입니다.

예쁜 손글씨, 캘리그래피로 소원과 희망글귀를 써주는 곳에는 가족들과 연인, 친구들에게 덕담과 희망의 글을 전해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번 한가위 한마당 행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가위의 풍요로움과 우리 고유의 문화를 알리고 세계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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