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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김일성화 축전'·'추억의 노래 공연' 성황 [북한은 지금]

KTV 10 (2013년~2015년 제작)

'김일성화 축전'·'추억의 노래 공연' 성황 [북한은 지금]

등록일 : 2015.04.23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는 북한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진향 기자와 함께 합니다.

유기자..

지난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북한의 모든 매체들이 특집 수준으로 태양절 소식을 다뤘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TV는 물론 신문까지 온통 태양절 소식으로 도배하다시피 했는데요.

북한 매체들은 북한 최대의 명절답게 모든 주민이 축제를 즐겼다는 소식을 계속해서 내보냈습니다.

김일성 동상을 찾아 생화를 바치는 모습부터 놀이동산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소개됐습니다.

이와 함께 김일성화 축전 소식도 비중 있게 다뤄졌는데요.

준비된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김일성화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김일성화는 난과에 속하는 열대식물로 자주빛을 띕니다.

이 꽃은 지난 1965년 김일성 주석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수카르노 대통령이 선물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김일성화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고 하는데요.

지난 1999년부터 북한은 해마다 태양절을 맞아 김일성화로 작품을 만들어 전시회를 여는 김일성화 축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시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씽크> 북한 조선중앙TV

"수령의 존함을 모신 꽃이기에 김일성화는 이처럼 만민의 심장을 틀어잡는 인류 공동의 재보로 세계 제일의 명화로 온세상에 찬연히 빛을 뿌리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일성화에 대한 찬양은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으로 이어집니다.

씽크> 북한 조선중앙TV

"전시대에 만발하는 김일성화는 위대한 원수님을 높이 우러러 모시고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김정은 동지를 결사 보위하려는 우리 인민보안원들의 충정의 마음이 뜨겁게 깃들어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일성화 축전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일단 행사 규모가 엄청 커 보이고요.

축전에 쓰여진 꽃만 해도 상당히 많이 들어갔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에서는 매년 열리는 김일성화 축전을 위해 김일성화 재배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일성화는 온실에서 재배해야 하기 때문에 온실 유지비만도 상당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김일성화 재배에는 돈을 펑펑 쏟아 붓고 있는 셈입니다.

북한에서 경비행기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북한 당국이 경비행비 개발자를 평양에 초청했다고요?

그렇습니다.

북한은 최근 경비행기를 독자적인 기술로 만들었다는 소식을 크게 홍보하고 있는데요.

북한 당국이 경비행기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들을 평양에 초청해 융숭히 대접했다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화면 보시죠.

버스가 들어서자 평양시민들이 열렬히 환호합니다.

버스에 타고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경비행기 개발자 들입니다.

개발자들도 버스 안에서 손을 흔들며 시민들의 환호에 화답했는데요.

평양시민들의 환대가 감격스러웠는지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평양에 도착한 경비행기 개발자들은 만수대언덕의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찾아 꽃다발을 바치며 경비행기 개발 소식을 보고했습니다.

씽크> 북한 조선중앙 TV

"위대한 수령님들을 우러러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영도 밑에 우리의 힘과 기술로 모든 것이 국산화 된 경비행기들을 훌륭히 만들어 냈음을 뜨겁게 아뢰었습니다."

경비행기 개발자들은 평양 시내의 여러 곳을 참관할 수 있는 행운도 누렸는데요.

김정은 체제 들어 새로 건설된 미림승마장, 문수물놀이장 등 평양 곳곳을 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이들에게는 공화국 최고 훈장인 김정일 훈장과 노력영웅 칭호를 비롯한 여러 표창이 수여되기도 했습니다.

경비행기 개발자들은 김정은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는데요.

기자>

김정은이 이처럼 경비행기 개발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해 각별히 챙긴 이유는 본인의 업적을과시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합니다.

국산비행기 개발을 통해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을 과시하고 국산제품생산을 장려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에서도 '추억의 노래' 우리나라로 치면 7080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노래들이 인기라고 하죠?

네, 추억의 노래 공연은 북한판 7080가수가 총출동한 무대로 꾸며졌는데요.

잠시 감상해 보시죠.

우리에게도 친숙한 노래죠.

북한의 국민가수로 불리는 전혜영의 휘파람입니다.

현장음> 전혜영 / 휘파람

"어젯밤에도 불었네 휘파람 휘파람 벌써 몇달째 불었네 휘파람 휘파람.."

이번엔 리경숙의 반갑습니다 입니다.

현장음> 리경숙 /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가수들의 공연에 감동한 관객들이 눈물을 보이기도 하죠.

이번 공연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기획됐는데요.

지난 2월부터 총 70회에 걸쳐 진행됐고 관람객은 10만 8천여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최근 이 공연에 참가한 예술인들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는데요.

표창장을 받은 예술인 명단에는 앞서 소개해드린 전혜영을 비롯해 최삼숙, 오정윤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북한의 유명가수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씽크> 조선중앙 TV 아나운서

"그들은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예술공연을 직접 발기하시고 구체적인 지도를 주시어 완성시켜 주시고도 모든 영광을 자기들에게 안겨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솟구치는 격정을 금치 못하면서 다함없는 감사의 인사를 올렸습니다."

네, 휘파람과 반갑습니다는 저도 많이 들어본 노래인데 북한가요계도 우리처럼 복고 바람이 불고 있군요?

기자>

네, 북한의 복고 바람은 사실 정치적 성격이 강한데요.

김정은이 의도적으로 추억의 노래 공연을 선보인 숨은 뜻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젊은지도자 김정은이 특별히 옛 가수들을 동원해 특별 무대를 선보인 가장 큰 이유는 아버지인 김정일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중장년층의 충성심 결집을 의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유진향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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