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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주민 위해 자전거보험 드는 지자체

전 국토를 종주하는 자전거 도로가 구축된 이후 자전거 이용인구가 늘어나면서 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안전과 사고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는 지자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계식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봄기운이 가득한 의암호 주변을 따라 자전거 행렬이 이어집니다.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정취를 느끼면서 힘차게 페달을 밟습니다.

춘천 의암호 순환 자전거 도로 전 구간은 수변 또는 호수 위에 설치돼 있어 그 어느 곳보다도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즐거운 자전거 나들이에 자칫 사고가 하면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 낭패를 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이런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춘천시가 지난 2월 관내에 주민등록을 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석구 / 강원도 춘천시

"사고의 위험성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 항상 걱정이 됐어요. 이거 다치면 어떻게 할까 했는데 이번에 춘천시에서 자전거 보험이라는걸 가입해서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니까 더 없이 좋습니다."

자전거 보험은 사고 당사자와 피해가 다치거나 숨질 경우 최고 3천만 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위로금과 사고처리 지원금 등 폭넓은 보험 혜택을 받게 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명희 / 강원도 춘천시

"타지에서 오신 분들도 우발적으로 사고 났을 때 안심하고, 번거로운 과정이 없이 보상을 받으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춘천시민은 자전거 도로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도로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에 대해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시설 소유자 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해 외지인도 자전거 사고로 인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레저형 도로인 의암호 순환길과 북한강길 등 7개 구간 96km 구간에서만 적용됩니다.

인터뷰> 허춘구 / 강원도 춘천시 도로시설담당

"자전거인구가 늘면서 사고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요. 우리 춘천시민하고 외지에서 오신 자전거 동호인들이 사고를 당했을 때 치료나 부상이나 그런 문제가 있어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단체보험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자전거 인구 천만 명 시대가 넘어서면서 각종 자전거 사고가 지난 2013년의 경우 만 3천 8백여 건이나 발생해 사망자가 280여 명에 달하는 등 매년 8% 가까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전거 보험에 가입한 지자체는 북한강 주변 시군 등 100여 곳에 달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전국 어디서나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자전거 보험의 확대를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유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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