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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피소로 충천소로'…공중전화 부스의 변신

위클리 국민리포트

'대피소로 충천소로'…공중전화 부스의 변신

등록일 : 2015.05.04

한때는 공중전화를 걸기 위해 줄을 길게 서서 차례를 기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요즘, 쓸모없던 전화부스가 시민 편의를 돕는 다양한 시설로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빨간 비상벨을 누르면 점멸등이 켜지고 사이렌이 울립니다.

곧이어 슬라이딩 문이 잠기고 주변에 보안 카메라가 작동합니다.

큰 화면에 입체적으로 모든 상황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찬밥 신세가 된 공중전화 부스가 신변에 위험을 느낀 시민들의 안전 지킴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인터뷰> 김용규 부장 / KT링커스 사업개발부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IT기반도 접목하고 또 방범과 그리고 금융, 심장충격기 같은 급한 의료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사용하는 사람이 없는 이 공중전화 부스는 충전기로 변신했습니다.

전기차는 물론 전동휠체어 휴대폰 충전도 가능합니다.

심장 충격기도 빈 전화 부스에 설치됐습니다.

사용방법도 자세하게 적혀있어 위급한 상황에 누구나 도움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 광장의 전화 부스는 무인 도서관 책뜨락으로 활용되고 바로 옆 빨간 우체통은 책을 기부할 수 있는 도서 나눔통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이준호 / 경기도 수원시

"공중전화 부스가 요즘 잘 사용되지 않는데 저렇게 시민들을 위한 독서 공간으로 마련된 게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1990년대 45만 대에 달하던 공중전화 부스는 매년 줄어 지금은 7만여 대가 남았고 그나마 5천여 대는 월 매출이 채 천원도 안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훈 주무관 / 서울 성동구 문화체육과

"주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하고,독서를 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서.."

휴대폰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공중전화부스가 시민 들이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다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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