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앵커>

원주에서 최근 국제걷기대회가 열렸는데요.

26개국에서 3만여 명이 참석해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고 합니다.

최혜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청명한 가을 오전 원주 따뚜경기장에 3만여 명의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원주 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섭니다.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은 주부 시범단의 동작에 맞춰 간단히 몸을 풉니다.

몸풀기가 끝나고 대회장인 원창묵 원주시장의 축하인사가 이어집니다.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마침내 첫발을 내딛기 시작합니다.

군악대가 이들의 출발을 우렁찬 음악소리로 환영합니다.

21번 째인 올해 대회는 평소 운동이 부족한 사람들도 쉽게 참가할 수 있는 5km부터, 10km,20km,30km, 그리고 12시간 이상 걸리는 50km까지 다양한 코스로 진행됐습니다.

남녀노소, 각양각색 복장을 한 사람들의 행렬로 시골길이 때아닌 장관을 이룹니다.

참가자들은 남산고개길 방향 원주근교 시골길을 쉬엄쉬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일상을 벗어난 여유와 행복감이 저마다 넘칩니다

인터뷰> 소예지 / 강원도 원주시

"중2때부터 계속 참가했어요.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고, 국제대회라 참가하고 있어요."

국제걷기연맹에서 인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걷기축제인 이번 대회에는 26개 나라 300여 명의 외국인들도 참가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걷기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따뚜공연장 안쪽 부스에선 건강클리닉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혈당과 혈압체크뿐 아니라 체력측정도 해줘 어르신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창호 / 강원도 원주시

"체력인증프로그램 아주 좋았습니다. 친절하시고, 잘해주신 덕분에 제 체력에 대한 것을 잘 알았습니다."

인터뷰> 황운용 기획팀장 / 국민건강보험 서울지역본부

"고혈압, 체지방, 이산화탄소를 측정해주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금연을 해서 건강해질 수 있도록 금연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단거리 걷기대회에 나선 참가자들이 하나 둘씩 도착점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학생들은 곧바로 완보를 증명하는 증서와 봉사시간을 받기 위해 줄을 섭니다.

인터뷰> 채고은 / 원주여중 3학년

"원주에 몰랐던 곳을 가볼 수 있어서 좋았고 운동하는 기분이라 좋았어요. 힘들긴 했는데 버틸 만 했어요."

참가자들의 완보를 축하하는 군악대의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절도있는 군인들의 총 묘기 시범에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 대회는 특히 지난 3월 대한걷기연맹이 세계생활체육연맹 정식 회원국이 되면서 세계생활체육연맹이 공인하는 대회로 치러져 그 의미가 컸습니다.

원주시는 코스 확장 등 대회를 확충하고, 외국인 참가단 추가 유치를 통해 국제걷기대회를 원주의 최대 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최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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