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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교실수업 혁신 일으키는 '자유학기제'

자유학기에는 모든 과목에서 토론과 실습 중심의 수업이 진행됩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토론식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교실 수업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김경아 기자입니다.

자유학기제를 도입한 한 중학교의 수학수업 시간.

입체도형을 배우는 학생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실생활에서 정다면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찾아보고 발표를 합니다.

정육면체를 활용한 포장상자도 직접 만들어봅니다.

염기돈 / 부평동중학교 1학년

"1학기때는 선생님이 계속 설명하고 강제적으로 우리에게 설명하는거 같은데 2학기때되니까 선생님이 우리들끼리 알아서 토론도 해보고 시켜보고 재밌게 해가지고 좀 달라진거 같아요."

학기초에는 협동 학습이나 발표에 소극적인 학생들도 있었지만, 매 시간마다 활동 위주의 수업을 하다보니 골고루 기회가 주어지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늘어났습니다.

시험 부담이 없어지면서 경쟁보다는 모르는 건 서로 알려주고 협동하는 분위기도 만들어졌습니다.

김정란 / 부평동중학교 수학 교사

"수학시간이다보니까 아이들이 정답을 말하려고하는 경향이 강하잖아요 근데 본인들이 이야기하는 모든 것이 정답이 될 수 있다라는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는게 제일 중요했던거같아요 누구든 발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이 중학교는 2년전 부터 자유학기제를 도입해 1학년 2학기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론과 실습 등으로 이루어지는 학생 참여 위주의 수업 방식은 2~3학년 수업에도 계속 적용하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와 일반학기를 연계해 교실수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2학년 학생들의 국어 수업에서도 발표가 진행됩니다.

교과서에 나온 '보고서' 작성 예시를 보고, 자료 조사와 보고서 작성을 한 학생들은 PPT를 만들어 발표합니다.

학생들의 관심사인 '고등학교 진학'을 주제로 정해 수업 집중력도 높였습니다.

전현중 / 부평동중학교 2학년

"자유학기 취지 자체가 꿈과 끼를 찾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2학년 때부터는 꿈과 연관지어서 조사를 할 때도 자신의 의견이 잘 반영되거나 저같은 경우에도 말하는 능력이 1학년때보다 좀 더 늘어난거 같아요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김기영 / 부평동중학교 2학년

"수업도 좀 더 활발하게 하는거 같고 1학년때는 많이 자는 시간도 있고 수업도 별로 잘 안듣고 했는데 자유학기제를 하면서 집중력도 되게 많이 길러진 거 같아요."

교실 수업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까지, 이 학교는 자유학기제 교과연구회를 꾸준히 운영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여러 과목 교사 8명이 매달 한번씩 모여 수업 자료와 방법 등을 연구하고 워크숍과 연수를 수시로 열어 자료를 공유했습니다.

이승순 / 부평동중학교 국어 교사

"지도안 초안을 짜오면 연구회에서 같이 수정하고, 수정한 것을 어떤 사람이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을 해보는거에요 그러면 한사람이 뭔가를 계획하고 실행하는게 아니라 같이 동참하게 되는거잖아요 그러면서 조금더 훨씬 좋은 수업자료나 수업이 진행되는거죠."

지필고사를 보는 대신 협동학습과 토론.실습 등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는 자유학기를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선 교실수업 개선이 필수 과제로 꼽힙니다.

교육부는 올해 145개 학교에 지원하고 있는 자유학기제 교사연구회를 내년에는 340개까지 늘리고, 자유학기제 교원 연수와 실천사례 연구대회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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