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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중 FTA 발효 임박…교역 활성화 '기대'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한·중 FTA 발효 임박…교역 활성화 '기대'

등록일 : 2015.12.08

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한중 FTA가 발효되면 우리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유리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유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한·중 FTA 비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협상을 타결한 지 1년여, 지난 6월 양국 정상이 서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연내 발효를 위한 조건을 갖추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거대시장 중국과의 FTA 체결로 세계 3위의 경제영토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정부가 연내 발효를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관세 인하 폭 때문.

올해 안에 협정이 발효되면 연도별 관세가 한 차례 더 인하되는 효과가 있어 중국 시장에서 우리기업이 경쟁국보다 좀더 유리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체적으로, 중국과의 FTA 체결은 5년 후 국내 GDP 성장률을 최대 1.25%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부진했던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 반등이 기대되고, 관세 절감 효과도 한-미, 한-EU FTA보다 4~6배 정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 FTA 체결로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건설과 환경, 엔터테인먼트, 관광 등 서비스업종입니다.

건설과 건축, 엔지니어링 부문의 경우 한국 실적이 인정되고 유통 부문에선 취급 금지 품목이 완화되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경우 한국 기업의 지분 참여가 허용됩니다.

관광 분야에선 국내 여행 업체들이 중국 내에서 여행업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이른바 유커는 612만 명.

중국 내 영업 제한이 풀린다면 여행업계 내 유커를 잡기 위한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조일상/ 'H'여행사 홍보팀장

"한·중 FTA로 인해서 국내 여행업체들도 현지에서 직접 영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로 인해 전 여행업계가 기대하는 바가 있는 것 같고요."

한·중 FTA는 문화콘텐츠 시장 전반에도 적잖은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보호받지 못한 저작권이 대폭 강화되는 것은 물론, 양국의 엔터테인먼트 교류에 대한 제도적 장치 또한 마련됩니다. 

정민기/ 'D' 프로덕션 콘텐츠제작PD

"이미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콘텐츠 수출과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한·중 FTA 발효 후에는 보다 활발한 진출이 기대됩니다."

한편, 한·중 FTA 체결로 인해 중국 수출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각 시도가 운영하는 FTA활용지원센터에는 기업들의 문의 전화와 방문이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이번에 중국이랑 FTA 체결하잖아요. 이번에 중국 쪽으로 무역, 수출을 해볼까 하는데 어떻게 절차를 밟으면 될까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FTA 환경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해 센터는 맞춤형 서비스를 계속해서 지원해나갈 방침입니다. 

민병덕/ 대전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장

"기업이 FTA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FTA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그런 교육을 꾸준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한·중 FTA 시대의 서막이 이제 올랐습니다. 득이 되는 부분은 확실히 키우고 손실은 최소화해야 할텐데요.

FTA를 강력한 경제대국으로 가는 기회로 삼기 위해 개방화의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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