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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문화가 있는 날'…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문화가 있는 날'…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등록일 : 2015.12.31

어제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었죠.

각종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날인데요.

시행 2년이 지난 '문화가 있는 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놨을까요.

최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이 시행된지 이제 만 2년이 됐습니다.

지난 8월 조사결과 응답자 절반 가까이가 문화가 있는 날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문화가 있는 날이 우리 생활 속으로 얼마나 깊숙이 들어왔는지, 지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수는 2천여개.

지난해 1월 첫 시행 당시보다 2배가량 늘어났습니다.

500개의 문화예술 단체가 직접 아동 보육 시설이나 교육 시설을 찾아가는 동동동 문화놀이터 사업 등 직접 찾아가는 문화 사업를 통해 인지도가 더욱 높아진 겁니다.

실질적인 만족도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혜택을 받아본 이들 10명 가운데 8명은 문화가 있는 날이 만족스럽다고 응답했습니다.

송현화 / 서울 동대문구

"평소에는 (영화를) 1만원 정도에 이용을 했는데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5천원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참여 기업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1년 전 37곳에서, 올해 86곳으로 영화관, 박물관,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게됐고 동시에 기업의 문화적 이미지를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또 기업 내부적으로도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직원들이 잠시나마 업무에서 벗어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마호창 /신한은행 브랜드전략부장

"내부 직원도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매일 일할 때보다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경쟁력도 강화되면서 생산성도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가 ..."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을 계기로 재능 기부나 공연 활동을 펼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송성근 / 인디밴드 '밴드더비상'

"매주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저희는 밴드를 하고 있는 팀이에요. 저희는 공연을 합니다.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정부는 내년도 예산 130억을 투자해 문화가 있는 날을 보다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상대적으로 문화가 있는 날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오경희 사무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여가정책과

"많은 분들이 평일 실시에 따라 참여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특히 직장인 경우 정시퇴근이 어려워서 이런 사회적 여건을 완화하고 조성할 수 있는 사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역마다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소 차이가 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지자체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발굴해 각 지역별 문화사업을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는 문화가 있는 날이 포함된 주를 '문화주간'으로 지정하는 등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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