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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생활 속 깊숙이 들어온 한복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생활 속 깊숙이 들어온 한복

등록일 : 2016.02.11

앵커>
최근 우리 전통의상, 한복이 우리생활 속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한복 웨딩드레스를 입는 여성이 늘고 있는가 하면 생활한복 전용 쇼핑몰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고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새하얀 치마와 은은한 아이보리색 저고리, 그리고 웨딩 베일과 한복의 족두리가 한껏 맵시를 뽑냅니다.
요즘 인기 상승의 한복 웨딩드레스입니다.
서양 웨딩드레스와는 달리 단아한 매력과 멋이 젊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결혼에 앞선 고궁 웨딩 촬영에서나 눈에 띄던 한복 웨딩드레스가 이제는 결혼식장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한복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치루는 여성은 10명 가운데 1명, 혼전 사진 촬영까지 합하면 10명 중 4명 꼴로 아직은 적지만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추수일 실장 / 한복대여업체
“지금 어린 친구들이나 젊은 세대들이 오히려 더 이런 한복 드레스 쪽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반응들은 어디서 볼 수 있냐면 SNS를 통해서 올리면 그 친구들의 반응들을 보면 연령대를 파악할 수 있잖아요.”
세계로 확산되는 한류 영향으로 우리 전통에 대한 젊은 층의 자신감이 커지면서 한복에 대한 인식도 발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겁니다.
한복 웨딩드레스의 인기는 25만 원 정도의 저렴한 대여비용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유행하는 한복 웨딩드레스는 당의 라인과 웨딩 자수가 들어간 전통과 현대 감각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 대세입니다.
한복에 대한 관심은 작년 초 1~2군데뿐 이었던 생활한복 전용 쇼핑몰이 최근 30여 군데로 급증한 데서도 쉽게 실감할 수 있습니다.
생활한복 매장은 오프라인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한복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설날에나 볼 수 있던 고궁에서의 한복 여성들도 이제는 주말이나 평일에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 됐습니다.
이수진 / 부산시
"경복궁이다 보니까 옛날시대잖아요. 일상복보다는 이렇게 한복 예쁘게 차려입고 친구들하고 추억 쌓고 이렇게 하는 게 좋아서 입게 되었습니다."
최근 불고 있는 이 같은 한복 바람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우리 옷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현상라고 진단합니다.
김남희 대표 / 생활한복업체
“요즘에 찾는 그런 어떤 편안함이라든지 새로운 형태의 한복을 찾는다는 것도 시대의 흐름 속에 변하는 지금의 맞는 우리의 옷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입고 있는 것이 바로 생활한복입니다.
이렇게 불편을 줄이고 실용성을 높인 한복이 우리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생활한복의 변신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고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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