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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서울대공원 동물 27마리…두바이로 이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서울대공원 동물 27마리…두바이로 이사

등록일 : 2016.03.22

앵커>
서울대공원의 동물들이 두바이시립동물원 사파리로 이사를 갔습니다.
두 나라 동물원의 교류 사업으로 이뤄진 것인데 남아있는 동물들도 더 쾌적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됐습니다.
유한권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사자를 떠나보내는 준비로 사육사들이 분주합니다.
이동 철상자에 먹이를 넣어주고 사자의 사진과 이름표를 부착합니다.
야행성 이집트 과일 박쥐도 함께 여정에 오릅니다.
인터뷰> 김희정 박쥐사육사 / 서울대공원
"몇 년 동안 돌보던 박쥐들이 떠난다는 것이 조금 섭섭하기도 한데요. 그래도 서울동물원에서 공모전을 통해서 해외동물원과 동물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박쥐가 두바이로 가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사를 가는 동물들의 우리 주변에는 관람객들이 모여 이별의 아쉬움과 건강을 빕니다.
인터뷰> 윤재준 / 관람객
"공원에서 사자랑 원숭이랑 두바이 사파리로 이사 간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우리 사자하고 원숭이한테 인사할까요? 안녕~"
인터뷰> 온지훈 / 관람객
"두바이로 이사 간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한번 보려고 나왔어요. 아기한테 사자도 보여주려고… 거기 가서 잘 살길 바라고 정 들었는데, 사자 바이바이. 잘 지내렴."
두바이 사파리로 이사를 가는 동물은 사자와 돼지꼬리원숭이 등 27마리입니다.
정든 동물들이 멀리 떠나는 길에 사육사들이 손을 흔들어 작별합니다.
이들 동물들은 인천공항을 거쳐 항공편으로 8천 Km 떨어진 두바이 시립동물원으로 이동합니다.
인터뷰> 이기섭 원장 / 서울대공원 동물원
"동물들을 동물원끼리 자주 교류함으로 인해서 좀 더 근친교배를 막고 유전적으로 건강함을 유지해주고 또 개체수를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노력을 하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이들 동물들이 살게 될 두바이 사파리는 119만㎡ 규모의 세계적인 동물원입니다.
이곳 서울대공원에 있는 사자 19마리 가운데 오늘 수컷사자 9마리가 두바이로 빠져나가면 어린 수컷 사자 4마리와 암컷 6마리만 남게 됩니다.
서울 대공원과 자매결연 한 해외 동물원은 7곳으로 중동지역과 동물 교류는 이번이 두 번 째입니다.
해외 동물원과 교류는 동물 복지와 건강한 종의 보존을 위해 확대 될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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