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 조선시대에 탐관오리를 잡기 위해 마패를 들고 "암행어사 출두요“라고 외치던 어사 이야기 아시죠?
암행어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 바로 어사 박문수인데요.
그 분의 묘가 있는 천안에 어사 박문수 테마길이 조성돼 공무원들의 현장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공무원 5급 승진자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천안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암행어사 박문수의 위민정신과 애국충절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서 공직자로서 새로운 각오를 다집니다.
국가인재개발원이 마련한 교육 대상 승진 공무원은 모두 340여 명, 이들이 천안에 온 것은 '어사 박문수 테마길’에서 현장 학습을 받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정세익 사무관 / 인재개발원
“공직생활 10년, 20년 이상 하신 분들로써 지금까지 공직가치를 재확립했지만, 이번 테마길을 옴으로써 새로운 마음으로 공직생활을 하는데 정신자세를 바르게 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조선시대에 백성을 괴롭혔던 탐관오리를 잡는데 앞장섰던 암행어사, 그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어사 박문수입니다.
박문수가 어린 시절 자랐던 생가터 인근엔 고령 박씨 종중재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는 유서 깊은 이곳에서 교육생들은 문화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얘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청빈한 삶을 살며 나라를 바로잡는 데 온 힘을 다한 어사 박문수의 발자취를 둘러본 공무원들, 너나 할 것없이 존경심을 표합니다.
인터뷰> 이종엽 / 인사혁신처 연금복지과-
"공무원으로써 청렴해야 되고, 누구보다도 어사 박문수를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황청순 / 고용노동부 청년고용기획과
“박문수 어사가 공직에 재직하면서 국민을 위하고 적극적으로 나라 일을 해 나간 것에 대해서 많이 배웠고요.“
어사 박문수 테마길은 은석산 등산로 5.7km에 걸쳐 조성돼 있습니다.
테마길을 가다 보면 어사 박문수와 관련된 일화를 담은 스토리텔링판을 만날 수 있고, 산자락에는 어사 박문수의 묘가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어사 박문수 묘입니다.
천안에서는 신규공무원과 공직자들이 배워야 할 공직가치가 있는 것을 보고 어사 박문수 테마길을 공직자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본영 / 천안시장
“청렴과 백성을 위한 위민 행정을 했던 사례가 깊은 분들을 실제로 와서, 보고 느끼면서 본인의 공직 진로라든지, 공직 실태를 각인시켜줄 수 있는 자질을 만들기 위해서 시작했던 겁니다.“
요즘 공직사회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이 바로 '부정부패 추방',
'어사 박문수 테마길'이 우리 공무원들의 몸가짐을 새롭게 하고 부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얼마나 기여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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