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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정동 야행'…대한제국 숨결 느낀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정동 야행'…대한제국 숨결 느낀다

등록일 : 2016.06.09

앵커>
근대문화 백년의 유산을 간직한 서울 정동길은 산책 코스로도 유명한데요.
매력 넘치는 정동길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파이프오르간의 묵직한 소리가 성공회 대성당에 울려 퍼집니다.
평소 보기 힘든 대성당이 이국적으로 느껴집니다
미국 대사관저도 문을 열었습니다.
아들을 안고 나온 리퍼트 대사는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으면서 관저를 소개합니다.
인터뷰> 마크 리퍼트 / 주한미국대사
“좋은 이웃이 되는 일이고, 이곳은 역사의 일부잖아요. 한국이면서 미국이기도 한 대사관저를 될 수 있는 한 자주 개방해서 많은 분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오래된 교회와 외국 공사관이 모여 있는 근대 문화유산 1번지 정동의 밤길은 또 다른 매력입니다.
인터뷰> 백소현 / 서울 양천구
“덕수궁에 낮에만 와 봤었는데 밤에 오니까 조명 때문에 운치가 더 있어서 조금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환하게 불을 밝힌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마치 개화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난 듯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집니다.
“구한말 모습을 재현한 정동길에서 많은 시민들이 당시의 생활을 체험해보고 있습니다.”
꼬마전구에 옛 방식으로 불을 켜보고 고종황제가 즐겼던 대로 커피도 만들어봅니다
지금은 생소한 모스부호 전신을 보내고 느린 우체통에 편지를 부쳐보면서 근대시대로 돌아가 봅니다.
인터뷰> 민혜영 / 서울 강서구
“제가 정동야행에 와서 우정국의 느린 우체통에서 하는 편지를 썼는데요. 1년 후에 발송이 된대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썼으니까 내년을 기대해~”
석고 마임으로 찾아온 사신들은 당시 외교 중심지 정동을 잘 보여주고 한복 차림으로 궁을 걷는 관람객들의 모습에는 여유와 옛 정취가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서영 / 서울 동작구
“한복을 입고 덕수궁에 오니까 여기 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아요”
해금의 선율이 감싸고 흐르는 덕수궁과 옛 건물들은 도심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인터뷰> 하창무 / 서울 중구
“결혼한 지 35년 됐어요. 연애할 때 덕수궁 돌담길을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만 헤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갔다 왔다한 기억이 납니다”
인터뷰> 이부경 / 서울 중구
“다시 옛날에 연애하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고 다시 신혼이 된 것 같네요. 굉장히 즐겁고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봄, 가을 열리는 정동야행은 국내외 관광객 10만 명 이상이 찾아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야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우리 정동에는 근대 문화재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많은 박물관, 미술관, 교회 등이 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거든요. 이것이 우리 근대에 우리나라에 흥망과 기쁨이 녹아나 있는 현장입니다."
대한제국의 숨결이 살아있는 정동이 다양한 테마길 조성과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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