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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동만 대사에게 듣는다…'안전한 리우올림픽'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한동만 대사에게 듣는다…'안전한 리우올림픽'

등록일 : 2016.07.22

앵커>
브라질 리우올림픽 개막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대회, 우리 정부는 재외국민과 한국 방문객 안전대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정유림 기자가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대사를 만나봤습니다.
네임수퍼> 정유림 기자
리우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는 치안이나 감염병 등 여러 문제가 겹쳐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위험한 대회로 꼽히는데요.
오늘 인터뷰는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대사 모시고 함께 하겠습니다.
대사님, 어서 오십시오.
한동만 대사>
네, 안녕하세요.
Q1. 대사님, 얼마 전에 현지 점검도 다녀오셨잖아요, 리우에서 느끼고 온 현지 상황 좀 전해 주시죠.
7월 초에 정부 합동 안전점검단이 브라질을 방문했는데요. 역대 올림픽과 달리 4가지 정도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첫번째는 경제가 굉장히 안좋습니다. 작년에 무려 -3.8% 성장을 하는 바람에 생계형 범죄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리우 전체에는 950만 명이 사는데 180만 명, 5분의 1이 여기 보시는 바와 같이 빈민촌에 살고 있습니다. 그 빈민촌을 파벨라라고 하는데 동그란 원형은 경기장입니다. 경기장 근처에 붉은 점이 있는 표시가 빈민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숫자가 많은데요?) 네, 굉장히 많습니다.
세번째는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것인데, 물론 올림픽이 개최되는 8월에는 브라질이 겨울철입니다. 그래서 지카바이러스의 매개체인 모기의 활동량이 좀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한낮의 기온이 25도 됩니다.
그래서 모기가 없어지는 건 아니고요. 좀 줄어들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 특별히 우려되는 것은 겨울철이다 보니 신종플루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년에만 무려 1200명이 사망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테러 위협인데요. 터키나 니스 테러에서 보다시피 불특정 다수를 통한 소프트 타겟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Q2. 현지 점검 하셨을 때 많은 분들을 만나고 오셨다고 들었거든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오셨는지요.
A. 우선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대외관계대사, 치안담당 국장, 브라질 외교부의 재외동포대사, 브라질 질병관리본부장 이런 분들을 만났고요. 그분들도 많이 걱정을 하는 것이 치안 문제입니다.
이 도표에도 보시다시피 구체적인 통계가 있는데요. 이 리우 주의 통계현황을 보시면 무려 살인사건이 15%, 차량 강도가 20%, 노상 강도가 24% 크게 증가했습니다. 또 질병 상태도 보시면 지카바이러스로 인한 소두증 신생아 수가 270명 이렇게 있기 때문에 리우 방문할 땐 반드시 예방 접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 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서 7개 병원을 방문해서 유사 시에 병원 방문이 될 수 있도록 했는데요. 브라질에는 국공립 병원이 있습니다만 거의 무료이기 때문에 한 번 가면 며칠씩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립병원을 가야 하는데 사립병원은 고가입니다. 굉장히 비쌉니다. 그래서 간단한 수술을 해도 500만 원 이상을 내기 때문에 반드시 브라질을 가시기 전에 여행자보험을 꼭 드십사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Q3. 리우에는 우리 공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올림픽 기간 중에 국민의 안전이나 질병 확산을 피하기 위해서 어떤 지원들을 해나가실 계획이신지요.
A. 이 차트에 보시는 바와 같이 임시영사사무소를 여기는 올림픽 기간이라고 써있지만 장애인올림픽 때도 설치가 됩니다. 그래서 15명으로 구성되는데요 외교부 직원 뿐만 아니라 경찰, 의사, 또 여기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통역요원..이렇게 15명이 있어서 사건이나 사고가 있을 시 우리 국민을 신속하게 보호하고 또 치안 상황을 파악하고.. 서로 안전 정보를 공유하는.. 그런 활동을 하게 됩니다.
Q3-1. 경기장이랑 가까운 곳에 있나요?
A. 경기장이 4군데로 나뉘어있기 때문에 메인경기장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Q4. 어떤 역할들을 하시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A. 외교부 직원은 우선 리우에 있는 미국이나 일본, 다른 영사관과 협의를 통해서 서로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고요. 또 경찰은 거기서 국제적인 경찰 협력센터가 있습니다. 'International police co-operation center'가 있는데 거기서 파견근무를 하면서 테러나 치안 같은 정보를 공유하고요.
또 의사는 어떤 사람이 만약 병에 걸렸다..그럼 전화가 오지 않겠습니까? 그럼 전화상담을 하고 또 병이 심각하다.. 하면 같이 사립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게 하고요.
또 통역요원이 많이 필요합니다. 자원봉사자와 같이 해서 만약 병원에 갈 일이 있거나 또 여러가지 치안상황의 어려움을 겪을 때 그분들이 같이 가서 통역봉사를 하게 됩니다.
Q5.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리우를 방문할 사람들이 지켜야 할 안전수칙이 있다면요.
A. 굉장히 중요하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요. (차트 보며) 몇가지 정리를 해봤습니다. 브라질 여행 안전 수칙, 이동 중에는 휴대폰이나 카메라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예, 제가 리우에 갔을 때도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거의 못봤습니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순간 뺏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번째로 값비싼 장신구를 착용하는 것을 금지하고요. 특별히 밤에 혼자 외출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더더욱 유의할 것은 빈민촌인 파벨라 지역을 가지 말아야 하고요. 만약 총기 강도를 만나면 저항하지 말고 강도가 시키는 대로 돈을 2~30불 주는 것이 좋습니다.강도는 돈만 주면 살해하지 않기 때문에 유념하셔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행자보험에 꼭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6. 예방주사는 어느 걸 맞아야 하는 건가요?
A. 황열병, A형 간염, 파상풍, 또 신종인플루엔자 이 4대를 기본적으로 맞아야 하는데 저도 브라질 가기 전에 우리 직원들과 같이 맞았습니다. 국립의료원이나 가까운 병원에 가시면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습니다.
정유림 기자>
네, 지금까지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대사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대사님, 오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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