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알고 싶은 그것, 빅데이터로 보인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알고 싶은 그것, 빅데이터로 보인다!

등록일 : 2016.08.24

앵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이후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죠.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얻을 수 있는 성과와 그 무한한 활용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요.
예측 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빅데이터의 매력을, 김가현 국민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사내용]
바야흐로 지구촌 시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해진 건 반길 일이지만 영어, 일본어, 독일어 등 다양한 외국어로 소통해야 한다는 건 큰 고역입니다.
이때 우리의 든든한 지원군이 있죠. 바로 구글의 번역서비습니다.
구글 번역기는 수억 건의 문장과 문헌을 데이터베이스로 가장 적절한 문장을 추론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요. 때문에 번역의 질은 각 언어별로 축적된 데이터 규모가 결정하는 겁니다.
이처럼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 바로 빅데이터입니다.
빅데이터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양이 방대하고 생성주기도 짧아서 기존방법으로는 수집, 저장, 검색, 분석을 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말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양이 엄청난 데이터’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이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까지 포함한 개념입니다.
데이터 형식은 수치 데이터와 텍스트부터 이미지, 영상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빅데이터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정보수집이 가능한 각종 모바일 장비와 소프트웨어 등이 값싸게 공급되면서 나타났습니다.
이런 빅데이터의 핵심은 3V데요.
초대용량의 volume, 다양한 형태인 variety 그리고 빠른 생성 속도 velocity의 머리글자를 딴 표현입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value, 양질의 데이터로 정확한 분석을 한다는 veracity, 수집된 정보를 알기 쉽게 가공한다는 시각화의 visualization 등 여러 v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그리고 인터넷이 우리 곁에 항상 함께하는 만큼 빅데이터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맞춤형 광고입니다. 소비자가 웹 사이트를 방문하면 방문한 페이지 목록, 각 페이지에 머무른 시간, 클릭한 링크 등 각종 자료를 수집해 개개인의 프로필을 작성합니다.
웹사이트 운영자는 이 방대한 프로필 데이터를 유사성에 따라 묶고, 상품에 관심을 가질만한 소비자에게 광고가 전달되도록 합니다.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닷컴이 구매내역 등을 구축한 빅데이터로 추천 상품 목록을 제공하는 건 유명한 사례죠. 국내에서도 빅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이 활발합니다. 신용카드 결제정보 등을 수집해 연령별, 개인별, 가구별 상품을 제안하거나 금융 상품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케팅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향한 러브콜은 뜨겁습니다.
빅데이터가 온라인에서만 유용한 건 아닙니다. 분석 목적에 따라 쓰임새는 무궁무진한데요.
일본 오사카시는 빅데이터로 교통사고를 예측할 수 있는 지도를 작성했습니다. 교통사고가 잦은 도로의 자동차 주행데이터를 분석해 위험한 조건과 장소를 표시한 겁니다. 오사카시는 이 지도를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 인프라 개선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기술은 인간의 유전정보인 30억 개의 염기서열을 읽어내는 데도 진가를 발휘합니다.
실제 국내 연구팀은 암환자들의 유전체를 다방면에서 수집, 분석한 빅데이터를 사용해 암 유전자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암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다룰 때 피해갈 수 없는 문제가 있는데요. 바로 사생활 침해문젭니다. 어떤 정보가 수집돼 이를 누가,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불안감과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피해 범위와 유형에 대한 정확한 정의, 빅데이터 관리자의 책임비중 조정과 구제방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빅데이터 기술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가볍지 않은데요. 재범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범죄를 예방하거나, 기상과 농업 분야 빅데이터로 농산물 수급을 예측하는 등 우리 삶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사생활 침해라는 문제점은 있지만 역시 빅데이터는 우리 인간에게 유용한 과학기술인데요. 국제연합, 유엔에서는 글로벌 펄스 랩을 설립해 빅데이터를 안전하고 공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로 지속가능하고 인도주의적인 국제사회를 만들어 보겠다는 건데요.
빅데이터로 열릴 편리하고 안전한 세상, 기대해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