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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차량 횡단보도 침범…보행자 안전 위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차량 횡단보도 침범…보행자 안전 위협

등록일 : 2016.08.31

앵커>
분명히 파란불로 바뀐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도, 좌우를 둘러봐야 안심이 되시죠.
그 만큼 횡단보도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차들이 많다는 얘기인데요.
보행자들의 불편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유발하는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 실태, 양혜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EP>
서울시내 한 거리입니다.
횡단보도가 초록색 불인데도 차량이 횡단보도 위에 걸쳐 있습니다.
시민들이 횡단보도 안쪽까지 들어온 차를 피해서 길을 건널 수밖에 없습니다.
횡단보도 앞에 정지선이 있지만 지키지 않는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서울시내 거리입니다.
횡단보도에 서있는 사람과 너무 가깝게 차가 속도를 내서 달립니다.
아예 횡단보도 신호등을 무시하는 차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수 없이 스스로 차를 피해서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이승민 / 서울 구로구
"신호등 불이 바뀌었는데도 (차가) 끼어들고 그래서 너무 당황스러웠고 당연히 멈출 거라고 생각하고 건넜는데 바로 앞까지 와서 기다리고 건너고 그래서 불편하고 무섭고 그러죠."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에게 차량이 방해가 되면 단속을 받아 처벌을 받습니다.
하지만 단속도 반짝 그때뿐, 경찰이 일일이 적발하는데 한계가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지연환 경감 / 경찰청 교통안전과
"횡단보도에서 적색신호에 횡단보도 정지선을 침범해 횡단에 방해를 준 경우에는 신호위반으로 처벌이 되며 승용차 기준으로 6만 원의 범칙금과 벌점 15점이 부과됩니다."
더 큰 문제는 자동차 정지선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 신호 위반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전국에서 모두 천 5백여 건, 지난해 한 해 동안 일어난 천 6백건과 비슷할 정도로 많습니다.
경제규모는 10위권으로 선진국 문턱에 들어섰다고 하지만 교통안전 문화는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 무엇보다 빨리빨리 운전 습관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마음 놓고 건너야할 횡단보도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횡단보도 정지선을 무시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부 운전자들,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 아직도 멀어 보이기만 합니다.
황인찬 / 서울 양천구
"다른 선진국들 보면 잘 지키는 것 같은데 한국은 번화가나 사람들이 많은 곳은 바쁘다보니까 안 지키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거 같은데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보행자의 생명선이면서 운전자의 양심선인 횡단보도 정지선, 모두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들이 이를 잘 지키려는 성숙된 자세가 중요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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