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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찬란한 백제문화…특별전 '무령' 눈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찬란한 백제문화…특별전 '무령' 눈길

등록일 : 2016.09.13

앵커>
지난 1971년 온 나라를 흥분의 도가니에 빠뜨린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공주 무령왕릉의 발견인데요.
천오백여 년 전 찬란한 백제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전 현장을, 홍정의 국민기자가 안내해드립니다.
[기사내용]
그 옛날 백제가 수도를 공주로 옮긴 뒤인 서기 501년, 왕위에 올라 고구려에 밀려 혼란해진 백제를 안정시킨 왕이 바로 무령왕입니다.
지난 1971년 배수로 공사 중 그의 무덤이 발견된 가운데 이곳 무령왕릉에서 나온 유물은 백 여덟종에 모두 4천 6백여 점, 백제문화의 신비함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천5백년 전, 찬란했던 백제문화와 무령왕의 삶을 함께 엿볼 수 있는 유물이 특별한 나들이를 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무령'이 바로 그것입니다.
인터뷰> 이용진 학예연구사 / 국립공주박물관
권력의 안정과 함께 다시 강국이 되었음을 중국에 선포할 정도로 정치적 안정과 업적을 이루었던 무령왕의 생애를 조명하기 위해서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였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표적인 유물은 왕과 왕비의 금제관장식, 순금판 위에 예리하게 조각된 문양, 그리고 127개의 금실을 꼬아 매단 달개가 장식성을 높인 왕의 금제관장식입니다.
엄격한 좌우대칭이 간결하고 균형잡힌 인상을 주는 것은 왕비의 금제관장식입니다.
왕과 왕비의 유물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지훈 / 인천시
1500년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한 공예기술을 그 당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 놀라웠습니다.
왕이 썼던 것으로 강력한 왕권을 상징하는 고리장식 칼과 허리띠, 또 왕비의 장신구인 금제 목걸이와 은제팔찌, 왕과 왕비의 관에서 나온 부장품입니다.
특히 산과 구름, 용 등 다양한 그림이 새겨져 있는 동탁은잔은 백제시대 특유의 미적 가치를 뽐내는 유물입니다.
함께 출토된 금동신발과 청동 거울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무령왕릉 무덤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차려져 있던 제사상과 묘지석도 함께 선보여 관람객들은 잠시 먼 백제시대로 시간여행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이동준 / 경기도 성남시
굉장히 세련된 금속공예방식이 인상깊었고, 각각 새겨진 문양과 모양이 멋있고 백제다운 느낌이 이런것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은정 / 경남 사천시
생생한 유물 전시가 인상 깊었고, 발굴 순서대로 전시가 돼 관람의 이해도가 높았습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흥미롭게 잘 관람하였습니다.
삼국시대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주인을 알 수 있는 무덤인 무령왕릉,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 특별전시회는 백제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1년을 기념해 열린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대표적인 유물 103점이 선보인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월 4일까지 계속됩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700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이곳 공주에서, 치열했던 무령왕의 일대기와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직접 감상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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