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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내 나이가 어때서"…실버들의 멋진 하모니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내 나이가 어때서"…실버들의 멋진 하모니

등록일 : 2016.09.21

앵커>
백세시대를 맞아서 건강한 노년을 추구하는 어르신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죠.
여기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합창을 통해서 젊게 사는 분들이 있는데요.
실버 합창대회에 참가하는 어르신들을, 장진아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틈틈이 익혀 온 실력을 뽐내는 날, 줄을 맞추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평균 나이 75살 백발이 성성한 합창단원들의 모습에서 중후한 멋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최현규 / 합창단원
"젊어진 기분이고 건강해진 기분이다"
2004년 창단한 충북상록합창단은 200회 이상의 공연을 선보일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비결은 청년 못지않은 열정입니다.
매주 2시간씩 모여 노래 부르고 합창 장면을 동영상에 담아 공부합니다.
인터뷰> 최복규 / 합창단원
"내가 원래 호기심, 욕심이 많아서 뭐든지 열심히… 못했던 공부를 하면 삶의 보람을 느끼고 젊어지는 느낌이다."
예술고 교장을 역임한 지휘자부터 단원까지 나이도 잊은 채 모두가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 장성환 / 합창단원
"지휘자님이 나보다 2살 아랫니까 74세인데 열정적으로 하세요. 오히려 이번 합창제를 통해 지휘자의 삶을 본받게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홍준표 / 합창단 지휘자
"저도 나이가 들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동고동락할 수 있다는 점, 열심히들 하세요. 같이 노래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매무새를 단장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70여명의 단원들이 당당히 무대에 오릅니다.
우아한 드레스 차림의 어르신들은 반주에 맞춰 고운 화음을 자랑합니다.
연륜이 묻어나는 합창에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고 무대의 감동은 삶에 자신감을 선물합니다.
인터뷰> 권오순 / 합창단원
"밤잠 안자고 그거 붙들고 앉아서 몇 시간씩 해요. 나에게 동영상 촬영은 화합이고 즐거움이다!"
인터뷰> 유재순 단장/ 합창단
10년은 젊은 것 같아. 제가 70중반이라면 곧이 듣겠어?
드디어 수상 팀 발표.
대상은 다른 팀이 차지했지만 성적을 떠나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모두가 즐거워합니다.
인터뷰> 최준근 / 실버합창대회 심사위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니까 수준을 떠나서 감사한 일…"
인터뷰> 김순남 / 합창단원
"서로서로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웠고요. 파이팅!"
노래로 봉사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실버 합창단의 멋진 하모니는 노년의 생활에 여유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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