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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점 '노인형 일자리', 최고의 복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행복만점 '노인형 일자리', 최고의 복지

등록일 : 2016.10.25

앵커>
우리나라도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초고령화 시대를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OECD 나라들 중에서 최고 수준인 노인 빈곤율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대전시가 특색있는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대전시내 한 지하철 역사, 귀에 익숙한 동요가 울려퍼집니다.
어르신 나눔합창단이 부르는 아름다운 동욥니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발길을 멈추고 동요를 따라 불러봅니다.
이곳 지하철 역사에서 일주일에 세차례 동요를 부르는 어르신들은 마냥 행복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문재월, 민병구 / 합창단원
"집에 있으니까 심심하고, 이 행복나눔을 해 주셔서 너무 좋아요. 노래를 부르고 활동을 하니까 너무 좋아요, 재밌고 여러분에게도 즐겁게 해드리고 해서…“
한달에 두 차례 연습을 거쳐 열 차례 공연을 하면 대전시로부터 20만 원씩 돈을 받습니다.
나눔합창단을 이끌어가는 지휘자는 어르신들이 나라를 빼앗긴 어린 시절에 불렀던 동요를 선곡해 그 뜻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림 지휘자 / 나눔합창단
"일본강점기때 동요가 있어도 못불렀어요. 동요가 이분들이 돌아가시면 끊어질것 같아서…"
대전에만 있는 노인 방역기동대입니다.
구청별로 어르신 두사람이 한조가 돼 낙후된 지역과 사회복지시설은 물론 문화재까지 방역 소독을 지원합니다.
방역작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남다른 보람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승철 / 노인 방역기동대
"이렇게 소독을 하니까 내 마음이 아주 후련한 것 같고,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지저분한 곳에 소독을 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이다. 주민들도 아주 좋아하고…“
대전시가 특수시책으로 벌이는 노인 일자리사업은 모두 11개 사업으로 다양합니다.
커피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뽑는 카페 트럭, 이곳에도 어르신들이 참여하면서 인기도 좋고 짭짤한 수입도 올리고 있습니다.
일자리 교육을 받은 또다른 어르신은 현수막 제작과 인쇄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호 / 현수막 제작
"(구청에서) 참여하면 어떻겠느냐 컴퓨터를 할 수 있느냐, 프린트를 뽑을 수 있느냐 그래서 프린트야 광고프린트나 똑같은 프린트니까 되지 않겠느냐 메뉴얼에 의해서 진행하면 뭐 못 뽑겠느냐, 그래서 한번 해 보자…"
대전지역 노인인구는 17만 명으로 이 가운데 노인 일자리 참여율은 10.6%인 만8천여 명 정도, 노인 빈곤 문제를 덜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인 일자리 창출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인터뷰> 박종민 과장 / 대전광역시청 노인보육과
"작년 한 해 1만여 명의 노인이 일자리를 원했는데 구직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여서 일자리를 만들게 됐습니다."
대전시는 새로운 노인 일자리 모델을 계속 만들어 안정된 노후생활을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고령화시대 속에 노인들의 숨은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지역사회가 안정된 미래로 나아가는 데 큰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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