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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제주해녀' 내일 등재 결정…문화적 가치는?

KTV 830 (2016~2018년 제작)

'제주해녀' 내일 등재 결정…문화적 가치는?

등록일 : 2016.11.30

앵커멘트>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내일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등재가 유력한데요, 제주해녀문화의 문화적 가치를, 서일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제주 해녀가 처음 문헌에 등장한 것은 조선후기 한문수필집 '제주풍토기' 입니다.
이 책에서 제주 해녀는 '바다에서 미역을 캐는 여자'라는 뜻의 '잠녀'로 표기됐습니다.
하지만 학자들은 '삼국사기'에 진주를 얻기 위한 바닷일을 했다는 기록을 근거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해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바람이 강하고 비가 많이 내려 농사짓기가 어려운 환경입니다.
때문에 제주 여성들은 밭일이 없을 때마다 함께 '물질'을 하며 자식들을 먹이고 공부시켰습니다.
특별한 장비 없이 오로지 숨을 참으며 바다속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모습에서 제주 해녀만의 강인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 / lpcsey@korea.kr
과거 해녀들이 '태왁'과 망사리를 챙기던 공간을 '불턱'이라고 했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현대식 탈의장으로 탈바꿈한 모습입니다.
물질을 시작하기 전 '불턱'에서 해녀들은 동네 소식을 나누거나 해녀 회의를 진행합니다.
해녀 기술의 전달 역시 이 곳에서 이뤄지며 어머니에서 딸로, 그리고 그 아래 세대로 이어지는 '해녀 공동체' 문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최근 등재권고 판정을 내린 유네스코도 제주도라는 특정지역에 남아있는 독특한 공동체 문화에 주목했습니다.
지금은 더 체계적인 기술 전승과 사라져가는 해녀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공식 '해녀학교'도 문을 열어 해녀문화보존에 힘쓰고 있습니다.
현장 인터뷰> 이학출 / '한수풀' 해녀학교 교장
"올해까지 9기 49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심화과정을 신설해서 해녀가 꼭 되고 싶은 사람을 모집해서 해녀 인원을 늘리는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 외, 바다에 들어가는 해녀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잠수굿'과 바다에 들어가기 직전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인 '해녀의 노래'도 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TV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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