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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진료 요셉의원…의술로 소외이웃 돌본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무료진료 요셉의원…의술로 소외이웃 돌본다

등록일 : 2016.12.05

앵커>
하루하루 먹고 살기조차 힘든 사람들이 병까지 걸리면, 참으로 막막할 텐데요.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30년째 무료로 치료해주는 의원이 있다고 합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식, 김제건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 도심의 한 역사 앞 도로입니다.
바로 옆 허름한 골목, 한 병원의 간판엔 환한 불이 켜져 있고 입구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연 / 서울 광진구
다른 병원에 가는 것보다 여기에 오니깐 마음이 편하고 선생님들도 사람이 좋고.
현장음>
만약에 열이 (계속) 나면 한 번 더 오셔서 소리를 들어봐야 합니다.
낮 시간에 바쁜 소외이웃을 위해 밤에 문을 여는 무료 진료병원의 의사들은 모두 다 자원봉사자들입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몰리는 내과, 치과, 한의학과를 비롯해 총 20여 개 과의 진료가 요일별로 이루어지고 하루 평균 백여 명의 환자들이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광희 / 서울 영등포구
제가 여기 다닌 지가 15년 가까이 되는데 이번에도 쓸개에 돌이 생겨서 서울의료원에 여기서 해줘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하루하루가 힘든 노숙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위해 100여 명의 의사를 포함해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석재 / 내과 봉사 의사
봉사활동 하면서 다른 분들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리다 보면 아무래도 내가 꽉 차서 남들에게 줄 수 있구나 이런 걸 느끼게 돼요.
인터뷰> 한동호 사무국장 / 요셉의원
봉사하는 선생님들이 낮에는 개인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끝난 다음에 저희 병원에 부랴부랴 와서 진료를 해주니까..
현장에서 직접 활동을 하는 봉사자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8천 명이 넘는 후원자들의 성금으로 매달 2천여 명이 넘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돌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희문 / 요셉의원 후원회 관리 봉사자
지금 우리의 후원자 수는 8,100여 명이 조금 넘는데요 그러나 매월 정상적으로 후원해주시는 분은 한 이천 명 정도 됩니다. 그 이천 명 정도의 후원금으로 이 병원이 운영되고 있는데 아직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무료 진료 외에도 요일별로 이 미용 봉사나 목욕서비스 그리고 음악 치료, 법률 상담 등 매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외된 이웃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태일 / 이·미용 봉사자
10년 전부터 했었고 (그렇게) 했기 때문에 제가 봉사를 배우는 것 같아요.
한 번에 300여 명씩 대접하는 급식까지 모두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수만 / 요셉의원 총무팀 상근 봉사자
근본적으론 요셉의원 같은 곳이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요셉의원 같은 곳에서 할 일이 아니라 국가나 사회에서 할 일이에요. 하지만 그렇게 되기 전까진 우리가 계속해야죠.
1987년 서울 신림동 달동네에서 시작하여 이곳에서 의료봉사를 한 지도 어느새 올해로 30년째.
그동안 60여 만 명이 무료 치료를 한 요셉의원은 소외이웃을 돌본 공로로 올해 세종문화상 ‘국제협력·봉사’ 부문의 상을 받았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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