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美 트럼프, 37년 금기 깨고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 [월드 투데이]

정책 오늘 (2015~2017년 제작)

美 트럼프, 37년 금기 깨고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6.12.05

생방송으로 전해드리는 '월드 투데이'입니다.

1. 美 트럼프, 37년 금기 깨고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37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위원회는 현지시간 2일 트럼프 당선인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10분간 통화를 하고 긴밀한 경제·정치·안보적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이 중미 관계의 정치적 원칙을 준수하기를 촉구했습니다.
중국 언론도 두 사람의 통화에 대한 의미를 애써 축소하면서 대만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여론을 의식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당선인은 일요일 미국 ABC 방송 토크쇼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지금껏 50명이 넘는 각국 정상들과 통화를 했다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美 부통령 당선인]
"이건 예의상의 전화였습니다. 대만 총통은 당선인을 축하하는 말을 전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통화를 두고 트럼프가 37년간의 금기를 깨고 대만 정상과 대화를 시도함으로써, 미중 양국이 갈등 시대로 접어들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2.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 가능성 높아

이탈리아 렌치 총리가 추진한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일곱시, 이탈리아에서 상원 권한 축소 내용이 담긴 개헌안 국민투표가 끝났습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국민투표가 마감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반대표가 55~59%, 찬성표가 41~45%로 예측돼 개헌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테오 렌치 / 이탈리아 총리]
"저의 정치 인생은 여기서 막을 내리는 게 확실해졌습니다. 저와 함께 모험해준 장관들께 감사를 표하며 총리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
렌치 총리는 이탈리아 상원의원 수를 줄이고 중앙 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추진하고 부결될 경우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 투표 부결로 렌치가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되면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는 제1야당의 베페 그릴로 대표가 새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3. 오스트리아 대선 극우 물결 막고 판 데어 벨렌 당선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이 극우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초기 개표에 근거한 오스트리아 현지 방송에 따르면, 판 데어 벨렌 후보는 53.6%의 지지를 얻어 46.4%에 그친 극우 호퍼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 전 오스트리아 녹색당 당수]
"유럽 연합에 긍정적인 대통령으로, 저에게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도 만족시키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유럽의 오바마'로 불리는 판 데어 벨렌은 이민자 집안 출신으로 국민당과 사민당 등 양 정당과 노동계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판 데어 벨렌은 이날 재선거 전까지 아홉 번의 여론조사에서 호퍼를 단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기에 이번 승리는 시민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습니다.
한편 중도 좌파 성향의 판 데어 벨렌이 오스트리아 극우 바람을 잠재우면서 유럽연합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4. 영국 휴대전화 부주의 인명 사고에 종신형 검토

영국 정부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인명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해 최고 종신형으로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중입니다.
영국은 도로에서 위험하고 부주의한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의 법정 최고 처벌을 현행 징역 14년에서 종신형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주의 운전으로 부상을 일으킨 운전자에 대해서도 최고 징역 3년을 선고하게 됩니다.
영국의 한 시민단체는 법무부의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선고 기간의 절반을 복역할 경우 석방해주는 관례가 더 이상 적용되 안된다며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에선 지난해 휴대전화 사용과 도로 레이싱 등으로 사망 사고를 내 기소된 운전자가 120여 명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