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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우주에 띄운 꿈, 인공위성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우주에 띄운 꿈, 인공위성

등록일 : 2016.12.14

앵커>
밤하늘을 쳐다 보다가, 별이 깜빡이지 않고 하늘에서 움직였거나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진 적이 있었다면, 그건 별이 아니라 인공위성입니다.
오늘의 과학 소식은 인공위성이 어디까지 왔는지, 김가현 국민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사내용]
이 평범한 기계음이 20세기 과학계 최고의 명대사라는 사실, 믿어지시나요?
방금 들려드린 소리는 소련이 1957년 발사한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의 송신음입니다.
스푸트니크는 러시아어로 동반자라는 뜻인데요.
인간의 꿈인 우주 진출의 동반자 인공위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공위성은 지구 같은 천체의 주변을 일정한 궤도를 따라 도는 인공적인 물체를 말합니다.
인공위성이라고 하면 흔히 이런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엄밀히 말하면 우주정거장과 우주왕복선도 인공위성입니다.
1957년부터 지금까지 발사된 인공위성은 약 7000기, 이중에서 4200기 정도가 궤도에 남아있습니다.
인공위성은 우주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오늘 아침 확인한 일기예보는 기상위성이 있어서 가능했고요.
전화를 걸고 메일을 보내고, 지금 저와 마주하고 계신 것도 통신위성 덕분입니다.
영롱한 푸른 별 지구의 사진도 인공위성으로 찍은 작품이죠.
인공위성이 좀 크게 만들어지면 우주정거장, 인간이 우주에서 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이중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가 인공위성이 비행하는 고도를 결정합니다.
지구 주변을 돌고 있는 인공위성은 궤도의 높이에 따라 저궤도, 중궤도, 정지궤도 그리고 고궤도 인공위성으로 나뉩니다.
저궤도 인공위성은 지구 상공 250에서 2000킬로미터 사이의 위성입니다.
지구와 가깝기 때문에 지구관측위성과 첩보위성이 택하는 궤돕니다.
허블망원경도 저궤도 상에 있습니다.
저궤도보다 높고 정지궤도보다 아래에 있는 위성은 중궤도 인공위성입니다.
위성항법시스템, GPS를 위한 항법위성이 중궤도에 있습니다.
정확히 삼만오천칠백팔십육 킬로미터의 궤도는 정지궤도라고 불리는데요.
정지궤도를 따르는 인공위성은 지구 자전속도와 똑같은 속도로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한 곳에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지궤도위성 한 대는 지구 3분의 1을 영향권으로 두는데요.
그래서 정지궤도엔 주로 넓은 범위를 커버해야 하는 통신위성과 기상위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지궤도보다 높은 고도에 있는 고궤도 인공위성은 우주관측에 활용됩니다.
한국은 인공위성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선진국에 비해 30년에서 40년 늦은 시작이었지만 1992년 8월 우리별 1호를 발사하면서 22번째 인공위성 보유국이 됐습니다.
꾸준한 연구 결과 2010년에는 세계 7번째 기상관측위성 보유국 그리고 10번째 정지궤도 통신위성 자체 개발 국가가 됐고요.
지금은 인공위성 설계 기술 100%, 주요 부품 제작기술 67%를 확보한 인공위성 강국입니다.
위성 개발과 함께 자체 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우주발사체 발사기지 나로우주센터가 문을 열었죠.
그리고 2013년 1월, 바로 이곳에서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나로과학위성을 우주로 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나로호의 성공으로 한국은 위성, 발사체 그리고 발사장을 모두 보유한 스페이스 클럽에도 가입했습니다.
지금 국내 연구진은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데요.
지난 10월에는 국산 로켓 엔진의 성능이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는 소식이 있었죠.
2019년 말에 이 한국산 로켓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사람이 우주로 보낸 별, 인공위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우주를 보고 듣는 인공위성의 활약,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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