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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안전마을 장파리…관광·문화 마을로 변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파주 안전마을 장파리…관광·문화 마을로 변신

등록일 : 2017.01.09

앵커>
1969년 영화 '장마루촌의 이발사'의 무대이자 미군 기지촌이었던 파주시 장파리가 새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안전마을로 지정된 이곳이 근대문화유산을 테마로 관광, 문화 마을로 변신하고 있는 건데요.
문인수 국민기자가 가 봤습니다.
[기사내용]
가왕 조용필이 노래를 불렀던 클럽 라스트 찬스 장마루촌 이발사의 무대였던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60~70년대 인구 5천 명에 하루 유동인구 3만 명이 북적대던 소도시였습니다.
인터뷰> 이명조 / 장파리 노인회장
“소를 팔아서 외양간에 방을 들여서 소득을 봤기 때문에 그때는 살 만했어요.”
장파리의 경제적 번영은 1974년 미군이 떠나면서 함께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안전마을 지정을 계기로 또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있습니다.
길섶 도랑은 말끔히 포장됐고 건물 벽은 마치 갤러리처럼 예쁜 그림으로 단장됐습니다.
민물고기로 많이 나는 임진강 주변 마을에 조성된 매운탕 거리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두연 / 장파리 주민
“많이 좋아졌지요. 특이하게 발전한 것은 없지만 마을은 깨끗해졌지요.”
40년간 방치됐던 미군 클럽 라스트찬스가 복원되고 순애보의 영화 장마루촌 이발사의 촬영지는 영화 테마 마을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상규 / 설치미술가
“전체 공정의 10% 정도 근접해 있고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을 사람들이 공감해 주시고 참여해 주신다는 거지요.”
민통선이 가까운 조용한 농촌과 기지촌이란 상반된 두 얼굴을 지니고 있는 장파리는 그 유산을 발판삼아 문화 관광마을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록 사진들이 건물 벽에 내걸리고 천주교 공소, 재건중학교가 스토리를 입고 관광자원이 됐습니다.
6.25 전쟁 영웅인 리비중사의 이름을 딴 리비교는 안전문제로 통행은 할 수 없지만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민 / 장파리 새마을회장
“하루 700명이 영농다리로 이용해 왔는데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았어요. 지금은 통행이 금지되고 있는데 빨리 교량을 새로 건설해 주든지 제대로 보수해줬으면 합니다.”
파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연간 60만 명에 이르면서 중국군 묘지와 연계한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훈 대표 / 청심한중문화연대
“(중국군들의) 묘지가 이 동네에 있습니다. 삼삭굴만 보고 돌아가는 것을 그 묘지에 참배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DMZ를 코앞에 둔 장파리 장마루촌 이발사의 무대였던 이 마을이 전쟁의 아픔과 추억을 간직한 이색 문화관광마을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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