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1월 충북 음성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후에 처음으로 의심신고와 확진농가가 이틀째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AI가 사실상 진정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15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신규 AI 의심신고와 확진농가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신고와 확진이 0건을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AI 발생 이후 처음입니다.
때문에 AI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AI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20일인 점을 감안할 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판단입니다.
당국은 일단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한 수매도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통 야외에서 닭이나 오리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는 AI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각 지방자치자체에 가금류를 사들이거나 도축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수매도태 처리한 가금류는 약 1만 마리로 지금까지 누적 농가 1만7천여 곳, 21만 마리로 늘었습니다.
전체 소규모 농가의 약 40% 수준입니다.
또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명절을 맞아 AI가 추가 확산될 우려가 있는 만큼 귀성객들에게 철새 도래지나 가금류 농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싱크> 이준원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이하여 고향 방문길 등에서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불편하시더라도 철새도래지 또는 닭·오리 가금류 농장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현재 달걀 수입 가능국인 미국과 스페인, 캐나다 등 5개 나라 외에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수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달걀 수입금지국으로 분류돼있는 이들 나라가 달걀 위험성 평가를 거친 뒤 수출이 가능할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개월.
다만 이들 국가에서 닭고기 수입은 가능해 관련 자료수집과 검증이 상당 부분 이뤄졌기 때문에 시간은 더 짧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빵과 과자, 케이크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난황냉동과 전란건조 등 약 210톤이 이달 중 추가로 수입될 예정으로
수입 달걀 가공품의 국내 유통량도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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