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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자연과의 공존' 외친 아티스트 전시회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자연과의 공존' 외친 아티스트 전시회

등록일 : 2017.02.06

앵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외치면서 환경 보호에도 앞장섰던 화가이자 건축가, 바로 오스트리아의 훈데르트 바서인데요.
그가 생전에 남긴 건축 모형 등 유명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자연주의 사상이 깊은 울림을 주는 전시 현장을, 안태우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사내용]
제각각 다른 디자인의 나무들과 나선형 모양으로 획일화되지 않은 창문들로 채워진 고층빌딩, 식물이 자라나는 것처럼 작가 자신이 사랑하는 모티브를 천천히, 자연스럽게 그려나간 작품입니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훈데르트 바서는 이 회화 작품을 통해 자연과 빌딩의 조화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길게 뻗은 파란 기둥에 동그란 원형 건축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창문들은 각각 개성을 뽐냅니다.
동화에서 나온 듯한 모습인 이 건물 모형은 오스트리아에 실제로 존재하는 건축물로 훈데르트 바서가 디자인한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입니다.
건축 치료사, 혹은 오스트리아의 가우디로 불리는 훈데르트 바서, 다양한 건축 디자인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만날 수 있는 색채의 향연과 유선형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인터뷰> 김민준 / 서울 강동구
“색을 사용하는 것이나 여러가지 나선을 많이 활용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니까 훨씬 기억에도 남고 좋습니다.”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였던 훈데르트 바서의 작품을 한데 모아 '그린시티'라는 주제로 열린 전시회, 평생 환경보호와 평화로운 세상을 외친 그의 회화 작품을 비롯해 건축 모형, 환경 포스터, 스케치까지 모두 140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신희 / 수석 큐레이터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그린 유토피아의 모습을 구현했어요.”
구스타프 클림프, 에곤 실레와 함께 오스트리아 3대 국민화가로 꼽혔던 훈데르트 바서, 아티스트로서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를 전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성을 자랑하는 버스들과 도시의 건물 사이에 녹색의 거리와 계곡을 연상시키는 환경 보호 포스터도 인상적입니다.
거리가 녹색의 계곡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던 작가의 메시지가 잘 표현된 작품입니다.
훈데르트 바서는 이 작품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환경을 보호하자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자연을 사랑했던 그의 철학은 회화 재료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대부분의 물감을 자신이 직접 만들었고 아프리카에서 담아온 흙이나 프랑스 여행지 해변에서 주워온 작은 돌로 색을 내기도 했습니다
자연과의 공존을 꿈꾼 응용발명품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3월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인터뷰> 김지원 / 서울 서대문구
“환경적인 메시지를 담은 훈데르트 바서의 작품을 감상해서 좋았고요. 특히 인간이 자연에게 받은 선물을 받은 만큼 되돌려주자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인간과 자연 사이 다리가 되고자 했던 훈데르트 바서.
그의 작품을 관람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안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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