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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커피나무 쑥쑥 자라요"…재배지역 북상 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커피나무 쑥쑥 자라요"…재배지역 북상 중

등록일 : 2017.02.14

앵커>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커피는 대부분 열대지역에서 재배되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아직 소량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커피 생산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요.
재배 지역도 점점 북상해서, 이제는 중부지방에서도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이렇게 하얀 눈이 쌓여 있지만 저 에어돔하우스 속에는 열대지방에서나 자라는 커피나무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거대한 에어돔 하우스에 들어서니 바깥과는 달리 20도 남짓의 상온에 짙푸른 커피나무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습니다.
기둥 하나 없는 3,300여㎡의 넓은 하우스에 7년생 커피나무 500여 그루에 녹색 커피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열대지방의 야자잎 오두막처럼 볏짚 오두막이 열대지방 농장 분위기를 한껏 살립니다.
인터뷰> 표동삼 / 인천시 중구
“참 이색적인데요 우리나라 환경에서 이렇게 (커피를) 키운다는 게 생소하기도 한데 분위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커피나무는 적도 부근의 해발 천여m의 바람이 잔잔한 고랭지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대지방에서 자라던 커피나무를 재배하려는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커피 재배 지역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점 북상해 이제는 영종도와 강릉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옥 / 경기도 안산시
“직접 와서 커피나무도 보고 묘목도 보고 하니까 훨씬 느낌이 좋고 나중에 희망을 가져볼 생각도 있어요.”
우리나라의 연간 원두 수입량은 14만 톤에 이르고 커피시장은 6조 원대로 지난 10년 사이 무려 10배나 커졌습니다.
이에 농민들은 커피를 직접 생산하고 산지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제주 커피, 강릉 커피, 영종도 커피가 등장한 겁니다.
인터뷰> 조수용 대표 / 커피나무숲 농원
여기서는 생산도 할 수 있고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조금이라도 소득이 생겨 농장이 크게 갈 수 있는 소득 역할을 할 수 있는 거죠.
이곳 커피나무 농원은 이중의 솔라 택 돔형 구조로 반영구적인 데다 공기주입으로 기둥 없이 천정을 떠 받쳐 관리비용도 절감됩니다.
제주의 고급감귤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커피 재배도 소비시장 확대와 함께 그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규 교수 / 충북보건과학대 호텔제과음료과
“비닐하우스를 이용해서 재배를 하면 가능한데요, 그냥 재배만 할 것이 아니라 체험을 한다든지 카페를 한다든지 이렇게 같이 이용하면 수익성이 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 커피문화는 1895년 고종황제가 처음 시음한 지 120여 년.
이제 수입에만 의존하지 않고 한국의 맛이 담긴 커피를 만드는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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