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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13년째 소외 이웃돕기 풍물 공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13년째 소외 이웃돕기 풍물 공연

등록일 : 2017.02.28

앵커>
해마다 풍물 공연을 벌여서 소외된 이웃을 돕는 풍물패가 있습니다.
공연 후원금으로 쌀과 장학금을 전달한 지가 벌써 13년이나 됐다는데요.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녹이고 있는 전남 여수의 풍물패를 박세정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사내용]
여수시민회관에 들어서자 풍물 공연이 한바탕 신명 나게 펼쳐집니다.
화사한 전통 한복을 입고 우리 가락에 맞춰 사뿐사뿐 추는 남도 입춤, 구경 온 어르신들이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흥겨운 우리 가락이 이어지자 어깨가 절로 들썩이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여수에서 활동하는 우도풍물굿보존회가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한 공연, 김영 굿지킴이가 이끄는 80여 명의 풍물패 단원이 참여해 '쌀 나눔'이라는 뜻깊은 공연을 펼친 겁니다.
인터뷰> 김 영 / 여수 굿지킴이
“나이 드신 어르신한테 가장 소중한 게 밥입니다. 쌀이 없으면 정말 궁해 보이는 복지 사각지대가 많더라고요.”
'밥이 하늘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풍물공연은 올해로 벌써 열세 번째, 지난 100일 동안 공연을 이어가면서 지역의 주요 기관과 기업, 시민단체에서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주위의 따뜻한 기부로 공연장을 찾은 어르신들께 천 포대의 쌀을 나눠 드렸습니다.
인터뷰> 정영하 / 전남 여수시
“해마다 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공연도 재미있습니다. 즐겁습니다.”
공연을 통해 모아진 후원금으로 소년 소녀 가장과 다문화어린이 등 어린 꿈나무들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곽명신 / 여수미평초교 5학년
“공연도 보고 장학금도 받아서 기분이 좋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공연장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찾아가 풍물 공연을 펼칩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쌀과 갓김치를 전달하면서 훈훈한 정을 나눕니다.
인터뷰> 황순용 / 전남 여수시
“장애인들은 이동하기도 힘들고 공연 보기도 힘들고 그런데 여기까지 찾아오셔서 공연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올해로 13년째 정기공연 행사를 통해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여수 우도풍물굿보존회, 전통 풍물굿을 이어가면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문화 예술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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