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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의례 '서울맹인독경' 무형문화재 지정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신앙 의례 '서울맹인독경' 무형문화재 지정

등록일 : 2017.02.28

앵커>
'맹인독경'을 들어보셨습니까.
시각장애인들이 여러 경문을 읽으며 복을 빌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전통신앙 의례인데요.
고려시대부터 전해져온 서울맹인독경이 시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돼서 보존된다는 소식입니다.
유한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북한산 기슭에 독경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시각장애인들이 당쇠와 북을 치면서 경문을 읽는 맹인독경입니다.
인터뷰> 이하정
“보통 사람들도 하기 힘든데 앞으로 못 보시는데 그것을 해냈다는 것이 대단하죠.”
맹인 독경은 고려와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맹승들이 단체로 기우제를 지내고 복을 빌었던 전통신앙 의례입니다.
오늘날에는 일부 시각장애인들에 의해 명맥만 근근이 유지해왔습니다.
인터뷰> 채수옥 / 맹인독경 보유전수자
“하나 잊어버리면 한 대 두자 잊어버리면 두 대씩 맞아 가면서 이 경문을 배웠죠. 북 치는 것이며 모든 것을 다 하나하나 일일이 손으로 더듬어서 어떤 박자에 음성개념에 이것을 다 가르쳐 주신 거죠.”
서울 맹인 독경은 혼자서 북, 장구, 징 등을 치는 다른 지역과 달리 3명 이상이 함께합니다.
현장브릿지>
맹인들에 의해 행해지는 옥초경 등 역술 관련 경문을 읽는 송경의식과 기복행위인 맹인독경은 20세기 초반부터 내려오는 우리의 생활속 전통문화입니다.
불교와 도교 등이 결합된 독특한 민속신앙인 서울맹인독경이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됐습니다.
3살 때 시각을 잃고 15살 때에 독경을 전수받은 채수옥 씨는 기능 보유자로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 서울지부는 보유단체로 고시됐습니다.
인터뷰> 윤월순 / 서울 성북구
“문화재가 됐다고 해요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제가 그래서 성의껏 끝까지 잘 모시겠습니다.”
인터뷰> 김동성 지부장 /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 서울지부
"‘문화재적으로 보존 될 가치가 있다’ 라고 말씀들을 하셔서 2012년도 6월달에 서울시 역사문화재에 저희가 신청을 했고요. 그동안 여러 번의 심사를 거쳐서 4년 7개월 만에 보유자와 보유단체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서울 맹인독경이 ‘무형문화재’로 인정을 받은 데 이어 음반도 출시되는 등 전통문화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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