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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농가 '효자손' 외국인 근로자…"가족같이 지내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버섯농가 '효자손' 외국인 근로자…"가족같이 지내요“

등록일 : 2017.03.21

앵커>
초고속으로 진행되는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도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국인을 고용해 한가족처럼 지내면서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소득도 올리는 한 버섯농장을 소개합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농촌 들녘에 조립식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느타리와 양송이버섯을 재배하는 버섯농장입니다.
하지만 다른 농장과 달리 근로자들이 모두 외국인입니다.
이곳에 외국인 근로자는 45명으로 대부분 장기 계약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사롬 / 캄보디아
“(캄보디아 갔다가) 다시 와서 하고 싶어요. 여기 농장 좋아요. 다시 갔다가 오고 싶어요.”
인터뷰> 얀자완 / 캄보디아
“제가 여기서 일하고 싶어요. 지금 캄보디아에서 한국에 온 지 4년 8개월 됐어요. 다시 못 와요. 어떻게 다시 올 수 있는지 몰라요. 재미있어서 여기서 일하고 싶어요.”
임금은 한 달 평균 180만 원 정도.
산재보험과 건강보험까지 들어줍니다.
1인 1실 기숙사 제공 등 근무여건이 좋아 근로자 대부분이 장기근속을 원하고 4년의 비자만료 후 귀국했다가 다시 취업할 정돕니다.
인터뷰> 사비 / 캄보디아
“사장님하고 나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여기 농장 제일 좋아요. 이렇게 또 들어오고 싶어요.”
이곳에서는 연간 1,500톤의 느타리버섯과 700톤의 양송이버섯을 생산합니다.
한때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생산시설을 자동화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해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안정적인 일손이 확보되면서 지난해는 5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8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부지런히 양송이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일손을 구하지 못해 빈사 상태에 있는 다른 농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농축산 분야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만9천여 명.
그러나 농장을 이탈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농장에서는 그런 일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모두가 가족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유철 / 농장 대표
“우리한테 재산은 근로자들입니다. 근로자들에게 잘 해줘야지만 그 친구들도 우리에게 잘해주고 서로 도움이 되죠.”
정부는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확대할 예정인데 이 버섯 농가의 성공 사례가 효과적인 운영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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