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을 찾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되는 가운데 내일은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종교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바닷바람이 제법 쌀쌀했지만 팽목항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이어졌습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손조롭게 진행되면서 추모객들은 하루빨리 미수습자들을 찾을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현 / 전라북도 전주시
"지금이라도 인양이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 정도는 와서 희생자들에게 위로의 말 정도는 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장성익 / 대전광역시
"항상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한 번 꼭 와야지, 와야지 하다가 지금 안 오면 후회할 것 같아서 오게 됐습니다. 다 그렇게 걱정하겠지만 혹시라도 인양된 후에도 미수습자로 남을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유가족과 진도군청 간 거치 문제가 있었던 분향소에도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삼삼오오 친구들과 함께 온 사람들, 그리고 어린아이의 고사리 손을 잡고 온 부모님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추모객들은 분향소와 기다림의 등대 앞을 방문해 노란 리본 앞에서 미수습자의 귀환을 기원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며칠 째 계속해서 바다로 나가 인근 해역에서 세월호 인양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내일(28일) 오전에는 반잠수식 선박 인근 선박에서 천주교, 원불교, 개신교, 불교 등 4대 교단이 참여한 가운데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는 종교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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