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장애인 스페셜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100미터 경기에서 민상아 선수가 금메달을 땄습니다.
엄마를 찾기 위해 달렸다는 민 선수의 애절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지난 한 주 동안 국민 SNS를 뜨겁게 달궜던 소식들, 서연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소제목> 지적 장애인 민상아 선수, 금메달
지난 22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 크로스컨트리 100m 경기에서 지적 장애 3급인 민상아 선수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엄마를 찾기 위해 국제대회에 출전했다며 우승 소감을 밝힌 민상아 선수.
6살쯤 때인 지난 98년, 전남 나주 버스터미널에서 홀로 울고 있다 발견돼 복지시설에 들어갔습니다.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모른 채 발견돼 민상아라는 이름을 갖게 됐고 유명해지면 엄마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달리기 훈련에 온 힘을 쏟았는데요.
발달 장애인이 꾸준히 스포츠 활동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민상아 선수는 스포츠를 시작한 뒤 오히려 사회성과 자립심을 더 많이 키웠다고 김수옥 코치는 말합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원동력으로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민상아 선수.
애타게 기다리는 엄마의 전화가 하루라도 빨리 오길 바랍니다.
소제목> 뻥튀기 팔아 1억 기부한 할아버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를 자퇴해야 했던 허규현 할아버지.
돈을 벌기 위해 장사에 나서야 했습니다.
뻥튀기를 하면서 생활이 넉넉해지고 번듯한 대리점을 운영할 정도로 자수성가했는데요.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뻥튀기를 팔아 모은 1억 원을 적십자사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려웠던 때를 생각하며 이제는 내가 이웃을 돕자는 마음으로 선뜻 큰돈을 기부한 건데요.
사실 할아버지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생활이 어려운 200명에게 해마다 쌀을 나눠주고, 집짓기 봉사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할아버지는 1억 원 이상을 적십자사에 기부할 때 가입할 수 있는 '적십자 아너스클럽’회원이 됐는데요.
10년 안에 아내와 함께 아너스 클럽 회원이 되는 게 꿈이라는 허규현 할아버지.
멋진 꿈, 응원합니다!
소제목> 의로운 경비원 빈소에 추모 물결
지난 18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기계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로 정전이 되자 이 아파트 경비원이 15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쳤는데요.
하지만 평소 심장질환이 있었던 경비원 60살 양 모 씨는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숨졌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너도나도 경비실에 국화를 놓아두고 추모의 쪽지를 붙였는데요.
경비원 빈소에는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명복을 빌었습니다.
신속한 대처로 아파트 주민들이 무사히 대피하도록 돕다 안타깝게 숨진 경비원.
그 아름다운 희생, 모두가 잊지 않을 것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