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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외교문서 공개…北, 88올림픽 공동개최 지지 호소

KTV 830 (2016~2018년 제작)

외교문서 공개…北, 88올림픽 공동개최 지지 호소

등록일 : 2017.04.12

앵커>
외교부는 오늘 30년이 지난 외교문서를 공개했습니다.
1980년대 한국과 미국이 한중관계와 북미관계 개선방안을 추진했고 북한 김일성은 88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위해 우방국의 지지를 호소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정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1986년 5월 작성된 외교부 문건 중 하나입니다.
당시 조지 슐츠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에 대비해 외교부가 작성한 문건입니다.
'모란'이라는 제목의 문서에 북한과 당시 소련의 관계가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 중공이 우려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중공은 한반도 문제에 전례없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이 이를 외교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해 왔다고 돼 있습니다.
동서 냉전시대 막바지였던 1980년대.
한중관계와 북미관계를 동시에 풀어나가는 이른바 '모란 구상'이 한국과 미국 주도로 추진됐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오늘 외교부가 공개한 문서는 대부분 30년이 지난 1986년도 외교문서입니다.
모두 1천 474권으로 23만 쪽이 넘는 양입니다.
공개된 외교문서에서는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북한 소행의 아웅산 사건 이후 테러범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판사의 딸 피살사건에 북한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당시 우리 정부가 포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5공화국 때는 아웅산 사건과 당시 소련이 자행한 KAL기 피격 사건과 관련한 추도 행사 등을 남북대화, 올림픽개최의 명목으로 축소 추진한 정황도 공개됐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김일성 주석이 1980년대 중반 우방국인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을 상대로 88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방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공개된 외교문서의 원문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외교사료관 '외교문서 열람실'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외교사료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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