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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청계천 헌책방 살리자" 대학생들 앞장 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청계천 헌책방 살리자" 대학생들 앞장 서

등록일 : 2017.04.14

앵커>
청계천 헌책방 거리 참고서나 읽을거리 사러 다들 아마도 한번쯤은 가보셨을텐데요.
요즘은 점차 사라지면서 예전 명성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중고책의 메카를 살리자며 팔을 거둬부치고 나선 대학생들이 있는데요,
서효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청계천 헌책방 거리,
전성기였던 지난 1970년대 120여 곳이나 됐던 헌책방이 지금은 고작 20여 곳뿐.
대형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밀려 거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채오식 / 청계천 헌책방 거리 서점 대표
“70~80년대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도 없어서 사람들이 거리에 많이 나왔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모습이 없어졌죠.”
한 대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기업가 정신을 실천한다는 동아리 취지에 맞춰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살리기 위해 나섰습니다.
헌책을 구하려는 사람들을 헌책방과 연결시켜주기 위해 인터넷에 만든 것이 바로 '설레어함',
상자에 들어 있는 책을 받아 개봉할 때까지 어떤 책인지 궁금해하며 마음이 설렌다는 뜻입니다.
설레어함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골라 헌책을 신청하면 학생들이 상자에 담아 보내줍니다.
인터뷰> 김민지 / 서울 혜화여고 1학년
“주제를 선택하면 어떤 책이 올지 몰라서 기분 좋은 설렘이 있고 제가 학생이라 싼값에 책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 김서영 /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4학년
“(설레어함이) 헌책방에 도움이 되고 대학생들이 하는 활동이라서 취지도 좋고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요.”
전국 곳곳에 주문한 책을 보내기 위해 대학생들은 1주일에 두 번씩 직접 청계천 헌책방을 찾아 주인과 함께 책을 상자에 담습니다.
이렇게 '설레어함'을 통해 보내는 책이 많게는 한 달에 2천 권이 넘습니다.
인터뷰> 채오식 / 청계천 헌책방 거리 서점 대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도 호응도 좋고 손님들도 더 나오는 것 같아서 젊은이들에게 많은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육민지 대학생 / 연세대 동아리 Enactus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헌책 자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예전에 유명했던 거리나 작은 헌책방들에까지 관심이 퍼졌으면 좋겠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청계천 헌책방 거리.
대학생들의 숨은 노력에 힘입어 우리 모두가 아끼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서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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