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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없는 입원실…모든 병원으로 확대가 과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보호자 없는 입원실…모든 병원으로 확대가 과제

등록일 : 2017.04.14

보호자 없이 병동에 전문 간호인력을 배치해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바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라고 하는데요.
이 서비스는 가족 간병에 따른 부담을 줄여 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도입하는 병원이 하나둘 늘고 있는데 모든 병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정책 현장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의 실태와 과제를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하고 있는 한 병원, 호출벨이 울리고 간호사가 뛰어갑니다.
거동이 불편하지만 비상호출 시스템 덕분에 보호자가 없어도 안심이 됩니다.
인터뷰> 손청자 (74세) / 서울 중랑구
“간병인 없이 해주는 것이 너무 고맙고 우리가 아쉬울 때 콜 한번 누르면 금방 쫓아와요. 그럴 때 너무 반갑고 대소변도 와서 금방 해주고 정말 고맙고 그래요.”
폐 질환으로 입원하고 있는 한 환자의 부인, 환자 안심병원 덕분에 항상 남편 옆을 지켜야 하는 걱정을 덜었습니다.
인터뷰> 최영순 (67세) / 환자 보호자
“제가 집안일도 할 수 있고 대소변 다 받아주고 하니까 너무 맘이 편해요 가족같이 너무 잘 돌봐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런 제도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입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호자나 간병인이 없습니다.
환자 옆에 간이침대도 사라지면서 병실 분위기가 여느 병원과 다릅니다.
현장브릿지>
병원에서 보호자가 밤을 새워가며 환자를 간병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에서 만 볼 수 있는 풍경인데요.
환자 안심병원이 병실 문화를 바꿔가고 있습니다.
4년 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작한 서울의료원은 모든 병실을 환자 안심병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호자나 간병인 대신 간호사들이 간호, 간병 서비스를 하면서 의료의 질도 높아지고 환자의 만족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김남희 파트장 / 서울의료원 간호부
“환자나 보호자들은 간병비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면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간호사 측면에서는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해줌으로써 환자 회복은 빨라지고 감염률은 줄어드는 아주 큰 효과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예산과 간호 인력 확보입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도입하는 병원이 늘면서 간호사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간호사 한 명이 환자 7~8명을 담당하면서 생기는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과제입니다.
인터뷰> 김신진 / 서울의료원 간호사
“기본적인 간호에서 전문적인 간호까지 그 비중이 엄청나게 막대하거든요. 그런 부담감을 신규 간호사들 느낄 때 과연 선배 간호사로서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고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가 그런 생각을 할 때 개인적인 난관에 봉착할 때가 있습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지난 2015년 시범 사업으로 도입됐습니다.
정부는 내년까지 이 서비스를 전국병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행하고 있는 곳은 전국 300개 병원에 1만8천 개 병상입니다.
전체 24만 7,295개 병상의 10%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전화인터뷰> 정인영 팀장 / 국민건강보험공단 간호간병통합서비스확대추진팀
“간호인력수급 이런 부분이 원활치 않기 때문에 입원서비스가 꼭 필요한 환자들이 우선적으로 입원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모든 병원이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에 있습니다.”
환자나 가족 모두의 부담을 덜어주고 병실 문화도 바꿀 수 있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딩초 계획대로 모든 병원에서 시행되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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