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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남포벼루 김진한 명장…3대째 명품 벼루 제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남포벼루 김진한 명장…3대째 명품 벼루 제작

등록일 : 2017.04.21

앵커>
성주산 남포벼루를 아십니까?
서예가들이 최고로 꼽는 벼루인데요.
연중기획 <전통이 자산이다>조선시대부터 3대째 명맥을 잇고 있는 남포벼루의 장인 김진한 명장을 유한권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충남 보령 성주산에서 캐어온 벼루원석이 명장의 손에서 옥석이 가려집니다.
“두드려보는 소리가 쇳소리 이것이 백운산석입니다. 백운산석은 이렇게 쇳소리가 납니다.”
원석을 긁어 보면서 백운산석을 가려내는 손끝에는 장인 정신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김진한 (77세)/ 석공예 명장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6호)
“가장 좋은 돌이 백운산석이고 지금 현재 흰 구름 문양이 박힌 걸 깎아보면 구름문양이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이렇게 골라진 원석을 벼루 크기로 자르고 다듬습니다.
단단한 원석에 숨결을 불어넣자 아름다운 문양의 벼루로 태어납니다.
태극과 천지무늬, 매화무늬 벼루에 새겨진 문양에는 장인의 숨결이 담겨있습니다.
작은 벼루부터 대형 벼루까지 검은 돌 위에 전통문양은 동양화를 보는 듯 고풍스럽습니다.
할아버지부터 3대째 이어온 명장의 벼루 인생은 어느덧 70년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진한 (77세)/ 석공예 명장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6호)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힘들지 않은 거예요. 결국 내가 만들면서 '더 잘 만들어야 되겠다' '내일은 잘하겠지'하는 도전정신으로 하고 있어요.”
먹을 갈 때 매끄럽고 글을 쓸 때 윤기가 나게 만드는 남포 벼루는 조선시대부터 귀하게 여겨왔습니다.
명필로 유명한 추사 김정희 선생의 벼루 세 개 중 두 개가 남포벼루일 정도로 예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관수 서예가 / 충남전례원 제2대 원장
“김진한 명장의 백운산석으로 만들어진 벼루는 서예하는 작가들이 아주 선호하는 벼루입니다. 이 벼루는 먹물을 오래 참고 또 먹물의 발묵이 곱고 정교해서 글씨를 쓰면 정말 미려하고 아름다운 글씨를 낼 수 있습니다.”
조선 말기 할아버지부터 아버지와 아들로 남포 벼루의 맥을 이어가는 장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벼루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백운상석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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