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거리 금연 구역 확대…골목길 흡연 갈등 커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거리 금연 구역 확대…골목길 흡연 갈등 커져

등록일 : 2017.04.24

앵커>
금연 구역으로 지정된 거리가 늘어나고 단속도 대폭 강화되었는데요,
금연 구역에서의 흡연은 많이 줄었지만 단속을 피해 골목길 흡연이 늘어나고 있어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금연 구역 지정 정책 현장 김제건 국민기자가 단속반과 함께 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지하철 강남역입니다.
지하철역 인근 10m 이내는 담배를 피울 수 없습니다.
역 주변은 물론 강남대로 5km 구간이 금연거리로 확대됐습니다.
금연거리 확대에 시민들은 대부분 찬성합니다.
인터뷰> 홍성철 / 서울 용산구
“저는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왜 찬성하십니까?”
“지나다니면 냄새도 많이 나고 길거리에서 피는 분들도 많아서 별로 안 좋았는데 (이제) 좋아진 것 같아요.”
외국 관광객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습니다.
인터뷰> 안나 에고로바 (러시아)/ 관광객
“좋은 생각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과 거리를 천천히 걸을 때 우리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지 담배 냄새를 맡고 싶지 않습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흡연 단속하는 공무원들이 출동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금연 단속 요원들과 함께 거리의 금연구역들이 과연 잘 지켜지고 있는지 같이 다니면서 살펴보겠습니다.
단속을 시작하자마자 흡연자가 적발됩니다.
현장음>
“(전략) 같은 법 11조 1항에 의거 과태료 5만 원이 부과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과태료 부과를 위해 신분증 제시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울의 금연 구역은 지하철역 인근 1,600여 곳을 비롯해 모두 17,000여 곳! 지난 한 해 거리 흡연을 하다 4만4천여 건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윤상원 팀장 / 서울 서초구청 금연관리팀
“금연구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서 흡연단속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매일 집중단속을 하고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들께선 금연구역을 포함해 흡연을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지속적인 단속에 거리 흡연은 줄었지만 골목길은 사정이 다릅니다.
흡연자가 더 늘어나면서 간접흡연 피해를 보는 사람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건물주가 임의로 사설금연구역을 지정해 놓으면서 갈등도 생기고 있습니다.
지하철역 출입구의 반대 방향에 마련된 흡연시설입니다.
차도에 바짝 붙어 있어 매연이 심하지만 이런 시설 마저 부족합니다.
실외 흡연시설은 서울시내 전역에 고작 43개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흡연자
“담배 피는 사람들을 마치 죄인취급을 하는데요, 시설이 좋은 흡연구역을 많이 만들어서 흡연자들도 배려했으면 좋겠습니다.”
금연 구역의 확대에 따라 흡연자들이 골목으로 몰리고 이에 따른 갈등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할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